
‘사상 첫 무슬림 여성 하원의원’인 러시다 털리브 의원(미시간주)이 2024년 7월24일 미 의회에서 연설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향해 ‘집단살해 유죄’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EPA 연합뉴스
2024년 7월24일, 팔레스타인 땅 가자지구에선 292일째 전쟁이 이어졌다. 그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 의회 상하 양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했다. 그가 의사당에 들어서자 기립 박수가 터져나왔다. 야유가 박수 소리에 묻혔다.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80명과 상원의원 6명이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당연직 상원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선거 유세를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민주당 원로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젊은 진보파의 상징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도 불참했다.
일한 오마르 의원(미네소타주)과 함께 2018년 중간선거 때 ‘사상 첫 무슬림 여성 하원의원’으로 의회에 진출한 러시다 털리브 의원(미시간주)은 의사당을 지켰다. 그는 팔레스타인을 상징하는 흑백 체크무늬 케피예를 목에 둘렀고, 검은 바탕에 흰색으로 글씨를 쓴 손팻말을 들었다. 팻말 앞과 뒤에는 각각 ‘집단살해 유죄’와 ‘전쟁범죄자’라고 쓰여 있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024년 7월24일 미국 의회에서 연설에 앞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당신들은 악의 편에 섰다. 하마스 편에, 성폭력범과 살인자 편에 섰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네타냐후 총리는 반전 시위대를 맹비난했다. 그는 “테헤란의 독재자가 당신들을 북돋우고 자금을 지원할 때, 당신들은 이란의 ‘쓸모 있는 얼간이’가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새삼 요구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기 위해 워싱턴에 간 게 아니다. 전쟁을 더욱 길게 끌 수단을 얻기 위해 간 것”이라고 짚었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2023년 10월7일 개전 이후 2024년 7월24일까지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가자지구 주민 3만9145명이 숨지고, 9만25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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