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세입자로 살아도 삶이 위태롭지 않은 사회 원해”“지금 집이 없는 게 문제가 아니라 너무 비싸기 때문에 문제다. 여기에 지금 세입자들 목소리가 얼마나 있는지 정말 유감스럽다.”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이 2026년 7월14일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현장 목소리로 여는 주거안정(과) 주택공급 확대방안 경청 토론회’에서 한 ...2026-09-22 14:02
청년 주거 정책이 나올 때마다 두렵고 약이 받친다경기도 성남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년임대주택에 사는 작가 지망생 이아진(32)씨는 몇 달 전 동네에서 ‘재개발사업 주민 설명회’가 열린다는 내용의 펼침막을 발견했다. 2층짜리 일반주택 2층에 있는 9평(29㎡)짜리 투룸에서 보증금 8800만원에 월 11만원의...2026-09-22 13:58
너무 낮아서 안 보이나요보증금 200만원에 월세 35만원인 원룸에서 혼자 사는 청년이 있다. ‘전세로 옮기고 싶은데….’ 청년은 생각한다. ‘매달 100만원씩 10년을 모으면…?’ 1억2천만원이다.부풀었던 기대는 오래가지 않는다. ‘10년 뒤 집값은 더 오르겠지….’ 청년은 아파트 단지 앞을...2026-09-25 07:58
‘닥치고 공급’은 주거 불평등 심화… ‘내 집’ 없어도 안심하도록부동산 이야기는 넘쳐나지만 주거 문제를 해결할 방안은 보이지 않아 답답하다. 전세사기·깡통전세라는 재난과도 같은 사태 이후로도 ‘세입자 보호 강화’라는 근본적인 접근은 찾기 어렵다. 정치권에서 오가는 말들을 보면, 전월세 주거난이 심각해진다는 진단은 있는데 적절한 처방...2026-09-23 08:56
무인카페 만월경 성공 신화, ‘사기’와 ‘기망’ 사이 어디쯤겉보기엔 드라마 같은 성공 신화였다. 2021년 창업한 김재환(34) 만월경 대표가 5년 만에 600호점이 넘는 무인카페 프랜차이즈를 이끌게 된 이야기는 ‘청년 성공 신화’의 정석이라 할 만했다. 김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기자로 일하던 2021년 자본금 50만원으로 ...2026-09-17 16:55
기계 고장 나 몰라라, 가맹점엔 “3천만원 내라”… 만월경의 적반하장2025년 말, 무인카페 프랜차이즈 ‘만월경’ 김재환(34) 대표가 가맹점주 최소 수십 명에게 ‘위약벌 3천만원’을 경고하는 전화를 하고, 이에 해당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위약벌이란 계약 당사자 중 한쪽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 법적 손해배상과 별개로 벌금을 물리겠다...2026-09-16 16:00
삼프로TV·경매강의가 키운 신뢰… 무인카페 ‘만월경’ 투자 피해의 전말‘세상에 없던 풀오토 무인투자.’전국 최대 규모의 무인카페 프랜차이즈 ‘만월경’의 영업 담당자가 2025년 12월 수도권에 사는 60대 ㄱ씨에게 건넨 투자 홍보물에 적힌 문구다. 영업 담당자는 ㄱ씨에게 살갑게 다가왔다. “직접 찾아오고 밥도 사면서 정말 잘했어요. 어머...2026-09-16 07:39
무인점포 프랜차이즈,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지 않으려면 창업 5년 만에 여 개 매장까지 확장했던 무인카페 프랜차이즈(가맹점) ‘만월경’이 회생절차를 밟으면서 가맹점주와 직영투자자들의 피해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만월경은 점주가 직접 점포를 운영하는 일반적인 형태의 가맹 계약, 계약자가 6천만원 안팎의 시설비...2026-09-17 08:01
빙하호 못잖은 위험, 고지대 수력발전소들… 중국도 예외가 아니다 8·26 빙하 대홍수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은 온통 네팔에 집중돼 있다. 같은 재난으로 피해를 본 중국 쪽 상황은 알려진 게 많지 않다. 재난지역 재건·복구 노력은 관영매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소개되고 있지만, 피해 상황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 빙하호...2026-09-08 10:44
네팔의 비극, 탄소 배출한 자가 책임도 져라“핵심 근거는 기온 상승이다.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후위기로 전 지구적으로 기온이 오르고 있다. 이 방향을 바꾸지 않으면 네팔이 지난해에도 겪었고, 이번에도 재앙적 피해를 당하게 된 빙하 홍수를, 내년에도 앞으로도 더 많이 겪게 될 것이다.”2026년 8월26일 빙하...2026-09-07 08:47
‘열받은 지구’의 분노…꽤 오래된 현재, 더 암담한 미래커다란 버스와 트럭이 급류에 휩쓸려 장난감처럼 떠내려갔다. 토사와 돌 등이 섞여 콘크리트 반죽처럼 걸쭉해 보이는 토석류가 도로와 건물을 거침없이 집어삼키며 빠르게 흘러 내려갔다.2026년 8월26일 네팔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 히말라야 해발 5200m 빙하에서 얼음과 ...2026-09-10 13:21
‘네팔 대홍수’ 국제사회 대응, 익숙함과 결별하라네팔 대홍수 재난 소식을 접하자 2주 전 국제학회에서 만난 네팔의 한 교수가 떠올랐다. 그는 30년 가까이 랑탕강 유역 빙하융해수의 수화학적 변화를 연구해온 학자다. 수십 년 동안 물을 채취해 분석하고 빙하 환경의 변화를 기록해온 사람에게, 불과 며칠 뒤 랑탕이 대재난...2026-09-09 08:42
누구나 ‘민폐 노숙인’이 될 수 있다김형철(61·가명)씨는 2025년 여름부터 1년 정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지냈다. 머물 곳이 없어서다. 낮에는 공항 구석에 있는,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고 지냈다. 잠도 이곳에서 쪼그려 잤다. 형철씨가 활동하는 시간은 주로 새벽이다....2026-09-01 17:19
사정 고려 않은 ‘노숙인 퇴거’… 그들을 함부로 내몰지 말라여성 노숙인 안나(69·가명)는 2026년 8월1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쫓기듯 빠져나와야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공항공사)에서 안나의 짐에 붙인 ‘퇴거명령서’ 때문이었다. “안 나가겠다는 게 아니라, 일주일이라도 시간을 달라고 했던 건데….” 퇴거명령 조치 후...2026-08-31 17:55
쫓겨난 이들에게 필요한 시간2026년 7월30일 인천국제공항에 기대어 살던 노숙인 13명에게 퇴거명령서가 날아들었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1년여 동안 머문 안나(69·가명)와 김형철(61·가명)씨도 그중 일부다. 이들은 7월 초 한 언론의 보도에서 ‘소변 테러'와 욕설을 서슴지 않는 ‘민...2026-09-03 1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