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산의 ‘BAD’ 열풍… 활짝 열린 ‘에이티즈’의 두 번째 문“짐승이었다. 인간에게는 아주 유구한 모욕인 그것. 아무리 생각해도 사람에 붙여서는 안 될 타이틀. 그러나 그들은 ‘섹시 고릴라’ 박진영의 손에서 탄생한 아이돌이었다. 투피엠(2PM)은 짐승 타이틀을 훈장처럼 달고 근육을 키워 무대를 구르고 상의를 찢으며 포효했다.”대...2026-08-15 06:18
‘미래의 그림자’가 사라지자 ‘제우스의 법도’도 무너졌다 *이 글에는 영화 ‘오디세이’의 줄거리가 포함돼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가 개봉 나흘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놀런 감독은 원작 ‘오디세이아’의 내용을 크게 변형하지 않고 강력한 스펙터클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2026-08-15 06:18
실재와 접촉하는 번역, 인간의 자리2023년 4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국민 1천 명한테 10가지 직업군을 제시한 뒤 인공지능(AI)에 의한 대체 가능성을 물었더니, 번역가·통역사가 1위로 꼽혔다.(대체 가능성 90.9%) 졸지에 소멸 위기에 몰린 번역가 1천 명에게 같은 질문을 던졌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2026-08-10 15:46
갈릴레이와 케플러의 신념… “누군가 믿어준다면, 실패한 게 아니야” 천동설이 진리처럼 여겨지던 시대가 있었다. 그 시대에는 가장 뛰어난 과학자들조차 신의 섭리를 전제로 삼았다. 성경에는 오류가 없고 신의 피조물은 아름다워야 했다. 과학자들은 천동설이 과학적으로 증명될 수 있다고 믿었다. 신의 피조물은 아름다울 것이므로 천동설...2026-08-13 10:38
네 발의 기후 약자날이 너무 더워서 개가 밥을 잘 먹지 않는다. 사료 담는 소리가 나면 귀를 움찔했다가, 듣자 하니 사료 말고 다른 건 하나도 섞어주지 않는 모양이면 불러도 오지 않고 도로 잔다. 그럴 때는 어느 인터넷카페에서 보고 2년째 잘 써먹는 팁을 쓴다. 사료에 물을 살짝 뿌리고...2026-08-08 17:06
우리 문학을 키워낸 검열의 역설검열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많은 사람이 조지 오웰의 ‘1984’ 속 빅 브러더를 떠올릴 것이다. 평범한 개인은 결코 다가갈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그러나 부조리하게 간섭하고 통제하고 억압하는 권력으로 검열을 이해한다. 경향신문 베이징 특파원 박은하 기자의 묘사는 조금...2026-08-12 14:10
매끄러움이 중시되는 시대, 깜빡이는 여성들 ‘또 다른 에프(F)를 상상해봐!’영화(Film)를 통해 연대(Fellowship)를 만들어가는 축제(Festival)인 ‘제2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2026년 8월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 메가박스 신촌과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33개국 12...2026-08-09 17:37
현대 민주주의에 드리운 나폴레옹의 그림자윤석열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수하에게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조치였다”는 메시지를 ‘우방국’들에 전하도록 했다. 허튼소리지만 눈여겨볼 대목이 있다. ‘자유민주주의’ 여섯 글자다. 한국에서 이 합성어는 신성불가침으로 간주된다. 자유주의와 민주주의를 분리해서 보려는 시...2026-08-03 16:13
무적의 ‘테이크다운’, 아빠의 착취를 꺾어라경기장에서 선수를 보는 건 관중의 특권이다. 그러나 관중만 선수를 보는 건 아니다. 선수도 관중을 본다. 겉보기에 선수는 승리나 기록에만 열중하는 것 같지만, 때로는 자신을 봐줬으면 하는 단 한 사람을 위해 경기장에 선다. 그리고 그 한 사람에게 인정받으려 자신의 모든...2026-08-05 15:20
우아함은 노력해서 얻을 수 있을까몇 년 전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버거킹에서 신비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주문이 밀려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상황. 카운터 뒤편의 정신없는 분위기가 보는 사람까지 경직시켰습니다. 눈길을 사로잡은 건 그 사이에서 혼자 5배속으로 움직이는 한 여드름쟁이 아르바이트생이었습니...2026-08-06 12:04
‘호프’ 둘러싼 역대급 호불호… 모호함은 죄가 없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호쾌한 액션영화’ vs ‘서사와 플롯을 무시한 감독만의 예술’나홍진 감독의 신작 영화 ‘호프’에 대한 관객의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나뉘고 있다. 일부 누리꾼이 ‘호프’에 높은 평점을 준 유명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소셜미디어(SNS)에 찾...2026-08-03 11:24
한때 찬란했으나 황무지가 된 ‘푸른사막 아아루’인류에게 죽음과 소멸을 상징하는 계절은 오래도록 겨울이었지만, 이제 인류의 끝을 말하기에 적합한 계절은 아무래도 여름이 된 것 같다. 모든 것을 녹일 듯 작열하는 더위 속에서 에어컨은 터무니없을 정도로 허술한 임시방편이고 결국 더 큰 더위를 부르며 상황을 악화한다. 다...2026-08-05 07:35
AI로 글쓰기 숙제 하는 3가지 유형, 그중 가장 안타까운 유형은?야호! 드디어 방학을 맞이했습니다. 저는 대학에서 시간강사로 일하며 신입생을 대상으로 글쓰기를 강의하고 있습니다. 학기가 끝나면 학생들과 헤어지는 게 아쉬울 때도 있고, 방학 동안 할 일을 떠올리며 마음이 무거울 때도 있는데요. 이번 방학만큼은 진심으로 ‘야호’였습니다...2026-07-29 11:01
코르티스 투어 ‘풋 유어 폰 다운’, 폰을 내려놓기엔 헐거웠던 무대2026년 7월18~19일 코르티스가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데뷔 후 첫 단독 투어 ‘2026 코르티스 투어 풋 유어 폰 다운’(2026 CORTIS TOUR PUT YOUR PHONE DOWN)의 막을 올렸다. 데뷔 1년도 채 되지 않은 신인이 단독 투어를, 그것...2026-07-25 15:20
과학으로 본 ‘호프’, 허술하거나 앙상하거나 *이 글에는 영화 ‘호프’의 줄거리가 포함돼 있습니다. 2026년 7월15일 개봉한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가 화제다.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관객은 기대감을 안고 영화관을 찾았다. 영화는 초반 한 시간 동안 팽팽한 ...2026-07-28 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