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수·무기수 없었다”… 영화 ‘실미도’ 23년 만의 자막 수정실미도 부대 북파공작원들을 사형수 또는 무기수 등 범죄자 출신인 것처럼 연출한 영화 ‘실미도’가 개봉 23년 만에 안내 자막을 통해 사실관계를 바로잡기로 했다. 부대 공작원 상당수가 일반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온 데 따른 후속 조처다.국방부는 실미도희생자유족회의 요청에...2026-10-02 08:49
12·3 내란군 별들의 오만은 어디서 나왔나2024년 12월3일.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때 일반적인 상식을 가진 시민들은 그것이 잘못됐음을 직감했다. 당시 윤석열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정부 관료 탄핵소추 추진, 2025년도 예산안 삭감 등으로 국정이 마비됐다고 주장하며 비...2026-10-04 07:36
참을 수 없는 차례의 시시함추석 연휴의 끝자락, 내가 운영하는 독서모임에 누가 감자 치아바타를 가져왔다. 오늘 아침 직접 구웠고 완전히 식히지 못했다며 봉지를 펼치자 구워진 구황작물이 내는 고소한 향이 피어올랐다. 맛은 딱 집에서 구운 빵 맛이에요, 어설픈 맛, 하고 빵 주인은 말했지만 애매한 ...2026-10-03 07:57
공항에서 쫓겨난 홈리스, 기댈 곳은 ‘사적 지원’뿐이었다2026년 7월9일 나온 ‘노숙자 아지트?… 손발 다 든 인천공항’이라는 제목의 채널에이(A) 보도 이후 소셜미디어와 각종 커뮤니티에서 노숙인들의 행태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보도 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인천국제공항에서 머물던 노숙인 13명은 강제퇴거를 당했다. ...2026-09-28 17:13
그들의 싸움이 우리에게 도착했다… 산재·직업병 알린 원진레이온에서 녹색병원까지전태일의료센터가 동료 시민의 아픈 하루를 함께 지탱하기 위해 ‘일, 낸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캠페인은 몸과 마음을 다친 노동자의 ‘하루치 병원비’(2만1천원)를 매달 선결제하는 기부 연대입니다. 내가 낸 ‘1’(일부/하루/노동)로 누군가의 회복을 돕고, ...2026-09-30 09:19
극우의 종교 무기화에 맞서는 가장 숭고한 방법극우는 문화전쟁을 획책한다. 미국의 중간선거가 이를 잘 보여준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과 경제 문제를 필사적으로 ‘문화’ 문제로 돌려 자신들을 위협받는 전통적인 가치와 고유의 정체성을 지키는 문화 수호자로 부각하려 한다. 그들이 미국의 정체성과 가치를 위협하는...2026-09-28 08:30
고려공산당 통합의 적, 극동비서부와 이시당 이동휘(48)와 홍도(27), 두 사람은 러시아 이르쿠츠크시에 도착한 정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국제당 동방부 앞으로 제출하는 러시아어 타자본 문서에서였다.“올해 12월2일 밤에 이르쿠츠크시에 도착했습니다. 이튿날 국제당 극동비서부에 가서 그리고리 보이친스키 ...2026-09-29 14:31
“이래도 돼? 편안해도 돼?”… 보디워크로 알게 된 ‘자기축소’의 압박말과 글에 능숙해지면 자신을 더 잘 표현할 것 같지만 실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 우리의 무의식이란 교활하고 유능해서, 유려하고 단정한 언어 뒤로 자신의 마주하고 싶지 않은 면을 곧잘 숨기곤 한다.한동안 내가 가진 여러 사회적, 심리적 문제를 언어로 돌보고 돌파해왔다. ...2026-09-30 09:25
물은 위로 흐를 수 없다… 윗세대 교정하겠다는 마음 내려놔야 관측 사상 가장 더웠다는 2026년 여름, 나의 주요 일과 중 하나는 조부모님께 안부 전화를 거는 일이었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아이고, 우리 민호가!” 하는 반가움도 잠시, 통화는 언제나 2분을 넘기지 못했다. 말끝마다 얼른 끊어야 한다는 급박함이 느...2026-10-01 16:22
산사태 아닌 ‘법면 유실’을 아시나요?여러분은 어떤 곳에 살고 있습니까?서울인지 지역인지 묻는 것이 아니라, 평지에 사는지 언덕에 사는지를 묻는 것입니다. 단독주택이든 아파트든 상관없습니다. 사는 곳 주변을 둘러보세요. 혹시 바닥에서 수직으로 세운 옹벽이 보이나요? 옹벽 뒤로 언덕은 없는지요? 만약 언덕이...2026-09-25 06:36
제2의 최영중을 막아라중학생 미성년자를 강간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최영중(35) 전 청주시의원 사건 관련한 충격과 분노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경찰과 검찰의 수사를 통해 성매매, 성착취물 제작·유포 등 엽기에 가까운 추가 혐의가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에게 표를 주고 당선시킨 ...2026-09-26 08:17
혈세로 적자 보전?… “울산, 시내버스 공영제가 답”‘울산 사람들은 고래를 타고 다닌다.’잊을 만하면 등장하는 밈(Meme·유행 콘텐츠)입니다. 최근에는 오토바이처럼 고래를 타고 출퇴근하는 사람을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영상도 있습니다. 이는 도시철도가 없는데다 유일한 대중교통인 시내버스마저 불편한 현실을 반영합니다....2026-09-26 08:18
“레오 14세 교황님 충남에 꼭 와주세요”2027년 8월3~6일 서울에서 열리는 ‘2027 세계청년대회’가 1년도 남지 않았습니다. 2023년 포르투갈 리스본 이후 4년 만에 개최하는 이 행사는 천주교를 믿는 세계 각지의 청년이 교류하는 축제입니다. 대회 기간 서울을 찾는 가톨릭 청년만 최대 100만 명에 달...2026-09-27 08:35
“생필품 왔어요, 장 보러 나오세요~”2026년 9월4일 오전 10시20분께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자작리 마을회관. 이동식 슈퍼마켓인 ‘행복마차’가 올 때까지는 시간이 20분가량 남았지만 경로당으로도 쓰이는 이곳 앞마당에는 벌써 장을 보러 나온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7월 시범운행 때부터 금요일...2026-09-25 06:38
나무는 자랐고, 도시는 좁아졌다“지금이야 보기 좋죠. 여름 지나고 가을 되면 지옥이에요.”전북 전주시 서곡지구에서 10년 넘게 살았다는 최연수(55)씨의 말이다. 여름이면 짙은 그늘을 만들어주지만, 가을이면 떨어진 잎이 도로에 쌓이고 땅속으로 뻗은 뿌리는 보도블록을 들어 올린다. 주민들이 직접 비용...2026-09-27 0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