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콧줄을 단 채 다른 피해자들만 챙기셨더라‘나는 살고 싶다. 이렇게 죽어가기에는 너무 내가 불쌍할 것 같다. 가진 자들의 욕심으로 나 같은 운명의 인간들이 양산되는 것은 없어져야 한다.’ ―고 서영철 전국가습기살균제참사피해자연대 대표의 휴대전화 메모 중2026년 8월26일 경남 창원의 한 카페에서 만난 고 서...2026-09-03 09:06
가습기살균제 참사 진상규명, 6년 전 박은 대못을 뽑아라 ‘내가 죽으면 장례를 치르지 말고, 광화문광장에서 계속 투쟁해달라.’2026년 8월11일 서영철 전국가습기살균제참사피해자연대(이하 피해자연대) 대표가 숨을 거뒀다. 향년 69. 평소 대구에 살던 서 대표는 기흉이 발생해 서울대병원 응급센터를 찾았으나 끝내 이...2026-09-03 09:07
장기투병 아동 치료, 생계·돌봄·주거 등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을아이가 장기간 아프면 가족은 치료뿐 아니라 생계와 돌봄, 주거 문제를 함께 감당해야 한다. 그러나 복지제도는 이 가정의 위기를 종합적으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의 암 진단 뒤 받은 보험금이 재산에 반영되면서 받던 복지급여가 중단되거나, 아이의 휠체어를 싣기 위...2026-08-24 07:54
아이가 아팠다, 일상이 무너졌다 *장기투병 아동과 가족의 이름은 신변 보호를 위해 모두 가명을 사용하였습니다. 2026년 8월4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의 한 다세대주택. 계단을 내려가 반지하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자 작은 방 하나가 딸린 집 거실에서 유형준(41)씨와 아들 상준(...2026-08-22 09:03
주지사 도전 ‘잠시 멈춤’ 프란체스카 홍… 더 큰 무대 열린다2026년 8월11일 미국 위스콘신 주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경선이 치러졌다. 경선 초반 후보 7명이 난립했다. 막판까지 남은 후보는 4명이다. 투표를 앞두고 여론조사 결과는 일방적이었다. 압도적 1위는 3선 주 하원의원이자 민주사회주의자(DSA) 소속인 한국계...2026-08-17 08:59
장동혁과 극우 선동에 날린 대학생들의 ‘단절 선언’“이번 사태(투표용지 부족 등 부실선거)의 더 큰 문제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부정선거 담론에 길을 열어줬다는 점입니다.”2026년 6월10일 고려대 시국선언 자유발언에 나선 한 정치외교학과 학생의 말이다.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등 부실선거 사태 이후...2026-06-21 08:35
책임 떠넘기는 선관위원장, 감사위 독립도 무늬뿐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독립된 헌법기관으로 격상된 때는 1960년이다. 3·15 부정선거와 같은 일을 막고 선거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1960년 6월15일 공포·시행된 제3차 개정헌법에 선거관리를 독자적으로 담당하는 기관으로서 ‘중앙선거위원회’(각주1)를 신설하...2026-06-19 17:37
우석균, 공공의료 위해 살다 공공의료 안에서 잠들다 그가 왼쪽 눈을 뜬다. 느릿한 무성영화처럼.“가.”문득 말소리가 귓전을 스친다. 단음절이다. 잘못 들은 건 아닐까. 병상 난간으로 바짝 당겨 앉는다. 모로 눈길 보내는 것조차 힘겨워 보인다. 오른쪽 눈은 여전히 뜨지 못한 채다.“가라고.”세 음절의 소리가 매...2026-07-01 08:19
“민중의 건강 호민관, 우리가 잇겠습니다” “대체 불가.”우석균 선생을 추모하러 모인 이들이 가장 많이 한 말이다. 한 사람의 생애를 누군가 대체하는 건 애초 불가능하지만, 선생을 두고 하는 말은 그가 해온 사회운동의 범위와 내용을 아무도 대신 할 수는 없으리라는 의미다. 실제로 그의 활동은 폭넓고 ...2026-06-13 18:34
10년 내내 ‘엄중한’ 뻘짓, 무한회귀하는 여성 살해10년 전으로 돌아가보자. 2016년 5월17일 서울 강남역 인근 상가 공용화장실에서 일면식 없는 여성을 살해한 30대(이하 범행 당시 기준) 남성 김성민은 여성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을 갖고 있었다. ‘여성들이 나를 견제한다.’ ‘지하철에서 내 어깨를 툭툭 치고 지나...2026-05-26 10:00
강남역과 광주, 모두 ‘여성’이어서 죽었다장윤기(23·구속)가 2026년 5월5일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살해하고, 여고생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남고생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으며, 그에 앞서 같은 가게에서 일하는 성인 여성 살해를 준비한 혐의를 받는 사건이 5월14일 검찰에 송치됐다. 이 사건은...2026-05-26 10:01
수의계약·음주운전·스토킹에도… 지방의회 의원님은 출마한다국민의힘 소속으로 서울 영등포구의회에서 재선한 이규선 구의원은 생수 유통 업체를 운영해왔다. 2021년 그가 운영하던 ㅎ사는 영등포구 산하 영등포시설관리공단에 생수 2500만원어치를 납품했다. 수의계약이었다. 공단은 2021년 1월21일 1101만원, 같은 해 12월3...2026-05-19 17:41
‘국외 출장’ 의원님, 회의장엔 없더니 선거벽보엔 있다이번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부산 영도구청장에 출마한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4선)은 2023년 2월 7박9일 일정으로 스페인·포르투갈에 다녀왔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차원에서 각 시도 의회 의장을 포함해 수행 인력까지 30여 명이 떠난 공무상 출장 명목이었다...2026-05-19 08:41
“게임 대신 흙을 만지는 방과후교실 어떠세요?”“잠깐, 여기서 기다리자.”2026년 4월30일 오후 1시40분 서울 마포구 성서초등학교 후문 앞. 수업을 마친 성서초 1학년 학생들이 하나둘 나무 정자가 있는 ‘도토리정거장’(한뼘 쉼터)에 모이기 시작한다. 다른 초등학교 앞 풍경과 달리 노란색 학원차는 보이지 않았다...2026-05-10 13:01
거부했지만 돌아온 건 무죄분명 싫다고 했다. ‘아파.’ ‘그만해.’ ‘안 돼.’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표현했다. 뺨까지 때리면서 거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남성은 멈추지 않고 유사강간을 이어갔다. 완력을 사용해 여성의 손목을 꽉 눌렀고, 완강히 저항하는 여성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 여성은...2026-05-13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