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안에 텐트 치고… 한여름 밤의 ‘꿈같은 독서’ 어릴 적 기억 하나쯤은 한 장의 사진처럼 정지된 순간으로 머릿속 저 어디에 남아 있다. 눈을 감아야 떠오른다. 지독히도 뜨거웠던 2026년 8월 한복판을 지나던 그 어느 날, 도서관에서의 꿈같은 하룻밤이 아이들 가슴에 또렷이 새겨졌다.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2026-08-30 14:21
2006년 ‘승무원 외주화’ 파업 후… 20년 만에 KTX로 돌아왔다 김승하(47) 케이티엑스(KTX) 열차팀장이 2026년 8월24일 저녁 KTX 산천 544편 용산역~행신역 구간에서 ‘승무’ 업무를 했다. 2006년 2월 이후 처음이다.KTX 1기 승무원이던 김승하 팀장은 2006년 3월1일 새벽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2026-08-31 13:33
나이, 까짓것!“경기를 무사히 마친 것이 매우 행복하다.”2026 대구세계마스터즈 육상경기대회 최고령 참가자인 106살 타이인 사왕 짠쁘람은 8월27일 오전 대구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열린 1㎏ 원반던지기 남자 105살 부문에서 세계 신기록인 7.59m를 기록했다. 사왕은 100살 이...2026-08-31 13:28
공작공작, 쿵짝쿵짝말장난 좋아하는 내게 동음이의어는 언제나 반가운 낱말이다.이음동의어보단 동음이의어가 흥미롭다. ‘같은 뜻 다른 음’보다는 ‘같은 음 다른 뜻’이 장난치기 좋으니까. 어떤 동음이의어는 마치 동음동의어처럼 다가온다. 단지 음이 같을 뿐, 전혀 다른 뜻인데도 도긴개긴, 그게...2026-08-23 09:22
‘빛줄기’로 기억될 2026년 여름밤의 우주쇼 한 줄기 빛이 북반구 곳곳의 칠흑 같은 밤하늘을 가르고 지나간다. 하나가 사라지자 또 하나가 나타난다. 이날을 손꼽아 기다려온 지구인들이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바라보는 순간, 한여름의 우주쇼가 시작됐다.2026년 8월13일을 전후해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강...2026-08-24 18:31
지구와 사람, 물아일체“지구를 불태우는 폭주를 멈춰라.” 919 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가 2026년 8월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919 기후정의행진 선포식을 열었다. 지구 풍선을 잡은 참가자가 부채로 햇빛을 가리거나 더위를 식히려고 연신 부채질하고 있다. 올여름 전세계가 폭...2026-08-22 13:47
가마솥더위가 뉴노멀이 된 세상, ‘뜨거운 섬’에서 살아남기 서울에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2026년 8월4일, 기업체와 공공기관 사무실이 밀집한 서울 중구 일대의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은 양산을 쓰거나 그늘막 아래 들어가 한낮의 불볕을 피하려고 애쓰는 모습이다. 예상을 뛰어넘는 폭염에 당황한 외국인 관광객들도 예외가...2026-08-17 14:22
‘보고 싶고, 만나고 싶어’“정말 보고 싶구나.” “그것은 어머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부모를 향한 자식의 애틋한 사모곡과 자식을 가슴에 묻은 부모의 절절한 편지, 40년의 모진 세월을 담은 사진이 전시장을 채웠다.민주주의를 외쳤다는 이유로 가족을 잃거나 감옥에 보낸 이들이 거리에서 서로를 만나...2026-08-20 09:17
국적에 가로막힌 ‘8전8승’ 복싱 유망주 14살 한나의 꿈“첫눈에 (복싱에) 빠져버렸어요.”2012년생 클라우디오 한나는 3년 전 초등학교 5학년 때 친구를 따라갔던 복싱짐에서 운명처럼 복싱을 만났다. 그 자리에서 아버지한테 전화해서 “복싱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어느덧 중학생이 된 한나를 2026년 7월14일 경기도 안...2026-08-19 08:44
최초도 최후도 아닌 라이카 사진쟁이에게 ‘라이카’는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독일을 대표하는 광학회사 ‘라이츠’에서 만든 ‘카메라’. 그 앞글자를 따온 이름 라이카는 기계의 견고함과 뛰어난 렌즈 해상력, 소형화가 주는 기동성으로 사진 역사의 새 시대를 열었다.또 다른 역사의 문을 연 라이...2026-08-12 08:35
여긴 시원해요, 많이들 오세요 폭염 재난 문자가 휴대전화에 울릴 때 하얀 물안개가 전통시장 안을 가득 메우자 장바구니를 든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췄다. 2020년 설치된 이 기기는 시장 네 곳에서 기온과 습도에 맞춰 자동 분사되고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경남 양산 등 한반도 동쪽 지역을 달...2026-08-08 08:49
이름 없는 슬픔이 민주주의 뿌리가 되기까지‘참척’(慘慽).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부모의 참혹한 비극을 표현하기에 이보다 더한 말이 있을까. 세상은 홀로 남은 이들에게 ‘홀아비’ ‘과부’ ‘고아’라는 이름을 붙여줬지만, 자식을 앞세운 부모의 그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을 담아낼 단어는 허락하지 않았다. 그 억장이 ...2026-08-13 11:59
‘관연절’을 아십니까 우리 선조들은 연꽃이 활짝 핀 때인 ‘관연절’에 맞춰 연잎을 재료로 한 음식을 안주 삼아 연잎에 술을 받아 마시며 물에 잠긴 연밭에서의 고된 노동을 풍류로 달랬다. 조선 후기 실학자 서유구가 36년에 걸쳐 저술한 ‘임원경제지’는 관연절 풍습을 소개하고 있다....2026-08-05 18:04
재난 앞에 무기력한10년 전 강진의 상처를 딛고 내진 보강과 대규모 리모델링을 거쳐 2026년 6월13일 다시 문을 연 일본 구마모토현 가시마마치의 대형 쇼핑몰 ‘이온몰 구마모토’가 재개장 45일 만에 규모 7.1의 강진으로 처참하게 부서졌다.7월28일 오후 강진 뒤 폭발로 건물 일부가...2026-08-07 20:00
믿음이 지키는 자리 직원 없는 ‘무인 가게’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예전 같으면 학교 정문 부근엔 문방구가 있었다. 연필과 공책을 비롯한 학용품은 물론, 아이들의 입맛을 돋우는 쫀드기 같은 먹거리도 팔았다. 여름이면 알록달록한 색소를 듬뿍 얹은 빙수도 인기였다. 하지만 문방구...2026-08-02 0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