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레스타인 땅 가자지구 남단 칸유니스에서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갓 결혼한 아들을 잃은 어머니가 애통에 빠져 있다. REUTERS 연합뉴스
구약성서 사사기(판관기) 7~8장에 고대 이스라엘의 장수 기드온이 등장한다. 그는 단 300명의 병력으로 유대인을 괴롭혀온 미디안족(아랍계)을 무찔렀다고 기록돼 있다. 이스라엘 전쟁내각은 2025년 5월4일 팔레스타인 땅 가자지구에서 벌일 새로운 군사작전 계획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작전명 ‘기드온의 전차’다.
와이넷 등 이스라엘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작전은 3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첫째, 준비 단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아랍에미리트를 순방하는 기간(5월13~16일)에 맞춰 가자지구 전역에서 대대적인 공세를 벌인다. 기존처럼 가자지구에 진입해 군사작전을 벌인 뒤 빠져나오는 대신, 아예 가자지구를 점령·통제하는 게 목표다.
둘째, 주민 이주 단계다. 군사작전과 함께 주민 대피령을 내려 200여만 명 가자지구 주민 전원이 최남단 라파 인근으로 피란하도록 유도하는 게 목표다. 라파 일대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해 진입은 허용하고, 진출은 철저히 차단한다.
마지막은 라파 일대로 몰린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 정도로 최소한의 식량만 제공하며, 이른바 ‘자발적 이주’를 유도하는 단계다. 와이넷은 “이 단계에선 하루에 트럭 60대 분량의 식량만 가자지구 유입을 허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1단계 휴전(1월29일~3월1일) 기간에 허용된 물량의 10분의 1에 불과한 규모다. 점령-통제-봉쇄-고립-이주로 이어지는 가자지구 ‘접수’ 시나리오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2023년 10월7일 개전 이후 전쟁 581일째를 맞은 2025년 5월7일까지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가자지구 주민 5만2653명이 숨지고, 11만889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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