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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후보로 추천된 ‘내란 저지 시민들’

등록 2026-02-20 14:06 수정 2026-02-28 01:41
2024년 12월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종근 선임기자 root2@hani.co.kr

2024년 12월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종근 선임기자 root2@hani.co.kr


세계 저명 정치학자들이 12·3 내란을 저지한 한국 시민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김의영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가 한겨레에 2026년 2월18일 밝힌 내용을 보면, 2025년 7월 서울에서 열린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에 참석한 일부 전현직 정치학회 회장은 비상계엄을 극복한 한국 시민 전체를 2026년 1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추천인은 김 교수와 세계정치학회장을 지낸 파블로 오냐테 스페인 발렌시아대학 교수 등 세계정치학회에서 활동하는 저명 학자들이다.

추천인들은 불법 비상계엄을 저지한 시민의 노력을 ‘빛의 혁명'이라 규정하고, 불법 계엄이 초래한 심각한 헌법적 위기에서도 시민 참여와 절제된 비폭력으로 이를 이겨냈다고 추천 취지를 밝혔다. ‘빛의 혁명’은 내란 사태에서 케이팝 응원봉을 들고 거리로 나선 시민들에게서 시작된 말로,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유례없는 평화적 모범이 됐다고 추천인들은 강조했다. 김 교수는 ‘빛의 혁명’의 개요와 의의 등을 담은 영문 설명자료를 노벨위원회에 제출했다.

노벨위원회는 2026년 1월31일 후보 추천을 마감했다. 위원회는 3월 초 후보를 선별해 발표하고, 심사를 거쳐 2026년 10월 수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소식을 들은 이재명 대통령은 2월19일 엑스(X·옛 트위터)에 “인류사의 모범이 될 위대한 대한 국민의 나라, 대한민국이었기에 가능했다”며 “대한민국은 합니다!”라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2025년 12월3일 ‘빛의 혁명 1주년 대국민 특별성명’에서도 “만약 대한 국민이 평화를 회복하고 온 세계에 민주주의의 위대함을 알린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는다면 갈등과 분열로 흔들리는 모든 국가에 크나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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