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향 한 자루
권력과 검찰의 포악함에 더 날 선 펜 끝을 겨누지 못했습니다. 너무 야박하게, 당신을 지우고 당신의 시대를 뛰어넘자고 했습니다. 아프고 죄송합니다. 손녀가 보고 싶으면 우십시오. 이 땅에서도 따라 울 겁니다. 온 나라가 눈물에 절어 뭇 사람들 외마디가 다 시가 된 오늘, 어쭙잖은 추모의 말은 접고 삼가 향 한 자루 사릅니다.
박용현 <한겨레21> 편집장 piao@hani.co.kr
광고
광고
한겨레 인기기사
문형배 재판관이 직접 밝힌 윤석열 탄핵선고가 늦어진 까닭
‘윤 어게인’ 신당 창당...윤석열 변호인단 “청년 중심”
내란 내내 헌재 문 두드린 김정환 변호사 “포고령 딱 보니 위헌”
“다른 과였다면 진작 유급·제적”…의대 증원 철회에 대학생들 부글부글
문형배 “비상계엄은 관용과 자제 넘은 것, 통합 담으려 시간 걸려”
한덕수 자충수…재판관 2+1 ‘묶어팔기’ 실패, 국힘 경선엔 찬물
“출마하겠습니다” 충주맨 깜짝 선언에 직원들 ‘입틀막’
[속보] 법원, 윤석열 21일 공판 법정 촬영 허가
권성동, 질문하는 기자 손목 잡아채 끌고가 “지라시 취재는 거부”
병원 휴직한 ‘저속노화’ 교수…전국 팀장들이 봐야 할 영상 ‘과로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