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귀는 어디로 열려야 할까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다. 한국갤럽의 2026년 9월 둘째 주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8%로, 취임 뒤 처음 30%대로 내려왔다. 부정 평가는 51%로 취임 뒤 가장 높았다. 9월 셋째 주 조사에서는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3...2026-09-22 11:26
김승원의 비윤리, 용혜인의 몰염치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두 사안은 성격이 다르지만, 공적 지위와 제도를 대하는 태도의 문제라는 점에서 닮아 있다.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계획 승인 청탁 의혹’은 국회의원의 민원 전달이 어디까지 ...2026-09-13 12:09
이재명 대통령이 정녕 권력 분점을 원한다면대통령이 장관 후보자를 지명할 때마다 유독 여론의 집중 표적이 되는 인물이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개각에선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그 대상인 듯하다.용 후보자를 둘러싼 비판은 크게 두 갈래다. 첫째, 기본소득당 소속인 용 후보자가 2020년과 2024년...2026-09-08 08:58
혐오 동원해 노숙자 내쫓은 보도… 손쉬운 결론이 놓치는 것인천국제공항은 하루 평균 10만8천 명이 이용하는 거대한 공간이다. 전체 면적은 140만8천㎡로 축구장 197개에 이른다. 이 공간에 겨우 13명이 머물렀을 뿐이다. 그마저도 대부분은 인적이 드문 곳에서 눈치를 봐가며 조심스럽게 지냈다.언론 보도 하나가 보이지 않던 이...2026-09-01 14:20
민주당, 그러고 있을 시간이 없다이재명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김민석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으로 2년 동안 이끌 새 대표로 선출됐다. 집권 2년차에 접어든 여당이 이재명 정부와 안정적으로 호흡을 맞추고 국정과제의 성과를 내라는 당원들의 뜻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그러나 여의도는 벌써 2028년 총선...2026-08-25 12:02
프란체스카 홍, 졌지만 이겼다그가 한국계라서 주목한 건 아니었다. 미국 주류 정치인들이 밟아온 엘리트 코스인 명문대 졸업, 법조 출신이 아니라 대학을 중퇴한 임금노동자 출신의 30대 여성 사회주의자가 돌풍을 일으킨다고 해서 눈길이 갔다. 위스콘신 주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경선에 나섰던 3선...2026-08-18 11:52
공포마케팅에 맞서 방향성과 지구력을북아프리카 서쪽 끝자락에 세우타라는 도시가 있다. 모로코와 맞닿아 있지만, 지브롤터해협 너머에 있는 스페인 영토다. 이곳에는 약 6m 높이의 두 겹 철조망이 국경 역할을 한다.2026년 7월30일부터 이틀 동안 모로코 청년 약 6만 명이 바닷길을 통해 세우타로 몰려들었...2026-08-11 11:04
조정식 실언 멀어진 개헌1987년 체제는 수명을 다했다. 6월 항쟁과 직선제 개헌을 통해 출범한 이 체제는 권위주의를 종식하고 절차적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러나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그 한계도 분명해졌다. 대통령에게 권한이 과도하게 집중된 ‘제왕적 대통령제’, ...2026-08-04 14:59
‘제대로 된 보수’ 자처하는 ‘명태균 게이트’ 연루자들오세훈 서울시장이 1심 재판에서 시장직 박탈에 해당하는 형을 선고받았다.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해 결과를 제공받고, 후원자에게 비용을 대신 내게 한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이다.당시 오랜 야인 생활로 정치적 위기...2026-07-28 15:53
홈플러스 약탈 주범 MBK와 김병주를 외면한 대가 홈플러스는 한때 전국 140여 개 점포를 운영하며 연간 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5천억~7천억원을 기록하던 국내 대형마트 업계 2위 기업이었다. 그러나 영국 테스코 본사에서 일어난 대규모 회계 스캔들 이후 매각 대상이 되었고...2026-07-21 11:03
가해 학생의 미래만 걱정하는 사람들배재고 사건의 일차적 피해자는 배재고 학생들의 5·18 혐오표현을 직접 들은 광주제일고 학생들이다. 그러나 이 사건이 보도되면서 피해 범위는 광주 시민 전체로 확장됐다. 광주 시민은 이 사건을 통해 세대를 거치며 누적된 5·18 트라우마를 다시 떠올려야 했고, 지역 혐...2026-07-14 14:24
한국과 미국의 민주당, 무엇을 두고 싸웠나여기 두 개의 민주당이 있다. 한국의 (더불어)민주당과 미국의 민주당이다. 6·3 지방선거에서 “선거에서는 승리했지만 정치적으로는 패배”한 한국의 민주당은 정치적 위기에 빠져 있다. 윤석열의 내란 이후 지리멸렬한 정치를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힘을 압도했던 지지율은 주춤하...2026-07-07 10:11
오웰과 해초의 길, ‘굳이’가 아닌 ‘기어코’의 선택귀국길 인천공항에서 그가 마주한 단어는 ‘굳이’였다. 누군가는 “굳이 국가가 가지 말라는 곳에 갔다가 붙잡히니 구출해달라고 한다”고 했고, 누군가는 “굳이 인도적 차원에서 활동할 수도 있으나 그 활동 역시 법 테두리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구출하는 데 투입된...2026-06-30 18:36
정치 환멸이 만들어낸 ‘순수 시민’의 등장서울 송파구 일부 투표소에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일어난 이후 “이건 뭔가 잘못됐다”는 ‘순수 시민’들의 분노를 가장 먼저 포착한 건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들과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해온 극우 유튜버들이었다. 극우 유튜버들은 명확한 근거 확인 없이 이 사...2026-06-24 10:46
‘안개 낀 시절’에 비친 한국 진보 정치의 길장제스 국민당 정부의 백색공포 억압이 한창이던 대만의 1953년. 비밀경찰에게 공산당 연루 혐의를 받고 인삼밭에 숨어 살던 황위윈은 몰래 음식을 가져다준 동생 아웨에게 자신이 쓰고 있는 그림책 속 물방울 이야기를 들려준다.강에 사는 물방울 아비와 쯔위는 자유롭게 떠다니...2026-06-16 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