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윤석열·김건희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2024년 11월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명태균 유니버스의 진짜 문이 열린다.
명태균은 2024년 9월, 한국 사회에 갑자기 나타난 이름이다. 이 이름으로 시작된 나비효과는 비상계엄, 대통령 탄핵과 파면, 그리고 새로운 정부의 이른 탄생으로 이어졌다.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경남 창원 지역구 사무실에서 시작된 작은 갈등이 오늘 같은 결과와 균열을 만들어내리라고 예측한 사람은 단언컨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그렇게 ‘명태균 게이트’ 이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 한겨레21은 2024년 10월 처음 명태균이란 이름을 보도하며 ‘창원이 용산을 흔든다’고 썼는데, 실제로 폭주하던 윤석열 정부는 명태균을 경유하며 끝내 스스로를 파괴하는 방향으로 내달렸다. 명태균이, 명태균으로, 명태균 때문에 폭로될 진실에 대한 두려움이 빚은 혼돈이었다.
비상계엄으로 폭주하던 권력을 무(無)로 돌린 명태균이란 이름 앞에 이제 ‘김건희 특검’(민중기 특별검사)이 서 있다. 김건희 특검은 명태균 게이트의 문을 얼마나 열 수 있을까. 이번주 한겨레21은 김건희 특검이 어떤 문제를 파헤쳐야 하고, 어떤 이름을 조사해야 하며, 또 어떤 다른 문제를 발굴해야 하는지 정리해봤다. 명태균의 개입으로 떠들썩했던 국민의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에서 정작 윤석열·김건희 부부는 다른 이름에 더 관심을 가졌다는 사실을 단독으로 취재했고, 명태균 게이트를 촉발한 공익제보자 강혜경씨의 지난 1년6개월이 어땠는지도 단독 인터뷰로 들어봤다.
김완 기자 funnybone@hani.co.kr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제1574호 표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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