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탄핵 광장, 다양한 동료시민 목소리 쏟아져 “오랫동안 생각해왔던 슬픔들을 조목조목 써서 읽었는데, 반향이 있어서 감사했어요. 외면받는 발언이 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2024년 12월17일 부산 동래구의 한 카페에서 김유진(가명)씨를 만났다. 유진씨는 12월11일 부산 번화가인 서면에서 열린 내란죄 ...2024-12-22 01:19
내란수괴, 국회 장악 뒤 뭘 하려 했을까…설계도가 없다“(국회를) 때려 부수는 건 목표가 아니에요. 그건 일종의 준비 과정이고요. 정말로 하려고 했던 권력의 설계도가 안 나오고 있는 거예요. (…) 국회를 마비시킨 뒤엔 뭘 하려고 했을까. 이게 내란의 목적이거든요. 12·12 사태 때도 최규하 대통령 허수아비 체제를 운영...2024-12-21 23:17
노상원, 점집으로 운영하는 자택 근처로 정보사 현역 장교 소집…‘롯데리아 계엄 회동’의 전말계엄 선포 이틀 전, 패스트푸드점인 롯데리아에 군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활동을 하는 국군정보사령관과 정보사 소속 대령 두 명이 모였다. 이들을 롯데리아로 부른 건 한 민간인이었다. 이 민간인은 군인들에게 ‘중요한 임무’를 하달했고, 이틀 뒤 그 임무는 실제로 계엄군에 의...2024-12-21 22:03
국힘의 ‘배신자 색출’+‘세상만사 이재명 타령’은 먹힐까대통령 윤석열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결국 국회에서 통과됐다.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여당의 당론은 마지막까지 탄핵을 반대하는 거였다. ‘이탈표’는 단 12표에 그쳤다.그래도 대통령을 배출한 집권 여당으로서 국민을 향해 사과하는 척이라도 할 줄 알았다. 이런 순진한 기대는...2024-12-21 20:29
너희가 일으킨 내란 축제로 진압해버리지거대한 축제가 국회 앞에 펼쳐졌다. 축제에 참여한 이들은 엄청난 인파와 교통체증으로 짜증이 날 만도 한데 표정이 모두 밝았다. 각자 가슴속에는 자신만의 분노를 품고 왔지만 얼굴에는 희망의 빛이 가득했다.12·3 내란 우두머리인 대통령 윤석열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2024...2024-12-21 20:27
‘수취인 불명’ 윤석열의 최후는“저는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하여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습니다.”12·3 내란사태의 우두머리인 대통령 윤석열이 2024년 12월7일 국회의 첫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한 대국민 담화에서 밝힌 내용을 보면 그는 수사(법적 책임)와 탄핵(정치적 책...2024-12-21 20:17
대한민국, 일주일만 허비했다2024년 12월12일, 칩거를 끝내고 모처럼 대통령실에 나타난 대통령 윤석열은 ‘끝까지 싸우겠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놨다. 전반적으로 억지와 거짓으로 점철된 담화였다. 야당이 국정을 마비시켰다는 근거를 들며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재차 강변했는데, 요건에 맞지 않...2024-12-15 16:43
내란 수사권 없는 검찰, 왜 윤석열 수사에 뛰어들었나?경찰과 검찰이 12·3 내란사태에 대한 수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24년 12월11일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국방부 조사본부는 공조수사본부(공수본)를 설치해 이번 사건을 공동으로 수사해나가기로 했다. 앞서 검찰도 1...2024-12-15 07:08
하나회와 충암파, 45년 건너뛴 패권 욕망두 장의 사진이 긴 시차의 터널을 지나 나란히 놓였다. 사진 속 사람들의 옷차림은 하나같이 군복이고, 질서 정연하게 무리 지은 모습에 규모 또한 어금버금해 보인다. 그런데도 느낌은 전혀 다르다. 똑 닮은 피사체가 이렇듯 정반대 이미지로 다가온다면 그 의문을 풀 열쇠도 ...2024-12-15 00:06
유신 시절보다 더 반헌법적인 ‘윤석열 포고령’“포고령은 공포였다.” 시민 160명이 2024년 12월3일 오후 11시부로 발효된 ‘계엄사령부 포고령’(이하 ‘윤석열 포고령’)에 의해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을 침해당했다고 12월9일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청구인들은 “위헌인 포고령에 처단당할 국민일 수 없다”며 “포고...2024-12-14 22:31
‘하야 같은 소리’ 탄핵만이 답이다“대통령은, 군통수권을 비롯한 국정 운영에서 즉각 배제돼야 합니다. 대통령이 조기 퇴진 의사가 없음이 확인된 이상 즉각적인 직무 정지가 필요합니다. 더 이상의 혼란은 막아야 합니다. 이제, 그 유효한 방식은 단 하나뿐입니다. 다음 표결 때 우리 당 의원들이 (국회) 회...2024-12-14 22:04
“한미관계는 특정 대통령 초월” 미국, 윤석열 쿠데타에 싸늘한 이유12·3 내란사태의 진상이 분명해졌다. 수세에 몰린 대통령이 민주적으로 선출된 의회 권력을 무너뜨리기 위해 군경을 동원해 벌인 친위 쿠데타다. 권력이 없는 자가 벌이는 쿠데타의 목적은 권력 찬탈이다. 광주를 피로 물들인 전두환의 집권으로 이어진 1979년 12월12일의...2024-12-14 21:17
윤석열 거부하며 ‘불타오르네’“윤석열 탄핵소추 가결하라. 영원한 건 절대 없어~~. 오늘 밤은 삐딱하게.”분노한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국회로 나와 계엄군을 맨몸으로 막아냈고, 8년 만에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이 타올랐다. 2024년 12월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은 형형색색의 불빛...2024-12-14 21:14
종이컵 촛불의 데자뷔? 아이돌 응원봉 물결2016년 서울 광화문광장을 붉게 물들였던 촛불이 2024년 12월7일 8년 만에 여의도를 가득 메웠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이날, 애꿎게 또다시 순식간에 코끝이 빨개지는 12월 맹추위다.말 그대로 ‘데자뷔’라 할 만한 풍경이지만 찬찬히 살...2024-12-14 21:08
바람 불면 촛불 꺼져? 응원봉은 안 꺼져 너나 꺼져!별(아스트로), 아이스크림(아이오아이), 돌고래(엔믹스), 정육면체(엔시티), 가운뎃손가락(에픽하이)…. 저마다 다른 모양과 색깔을 지닌 두 뼘 정도 길이 엘이디(LED) 조명이 달린 수천~수만 개의 막대봉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을 밝히고 있다. 광장에 모인 시민...2024-12-14 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