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쿠시마 핵사고 15년 탈핵선언대회'가 열린 2026년 3월11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들머리에서 ‘신규핵발전소 저지 전국비상행동’ 활동가들과 시민들이 예고 없이 찾아오는 핵발전 사고를 경고하며 죽은 듯 드러눕는 ‘다이인’(die-in) 행위극을 하고 있다.
‘위이잉~위이잉’ 사이렌 소리에 맞춰 사람들이 일제히 도로에 몸을 눕혔다.
‘신규핵발전소 저지 전국비상행동’은 2026년 3월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후쿠시마 핵사고 15년 탈핵선언대회’를 열었다. 청와대까지 행진한 시민들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핵발전 사고를 경고하며 죽은 듯 드러눕는 ‘다이인’(die-in) 퍼포먼스를 펼쳤다. 5분여 누워 있던 참가자들은 다시 일어나 청와대에 요구 서한을 전달했다. 그러나 현실의 참사에서 끝내 일어나지 못한 이들도 있었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2만2230명에 이르며, 재해가 발생한 지 15년이 지난 지금도 사고 수습은 진행 중이다.
이번 대회는 2011년 3월11일 오후 2시46분 발생한 후쿠시마 핵사고 15년을 맞아 핵발전의 위험성을 다시 환기하고, 핵사고의 교훈을 외면한 채 신규 핵발전소 확대 정책을 추진하는 정부에 경종을 울리며 탈핵 전환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최 쪽은 선언문에서 “지금 한국 사회는 핵발전을 확대할 것인지,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체계로 전환할 것인지 선택해야 하는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후쿠시마의 교훈을 기억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정부에 네 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이들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해임 및 신규 핵발전소 건설 계획 중단 △핵발전 확대 정책 주요 쟁점에 대한 공개적이고 민주적인 사회적 토론 보장 △노후 핵발전소 수명연장 중단과 재생에너지 중심의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등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후쿠시마 핵사고 15년을 맞아 민주주의를 외쳤던 이 광장에 다시 모인 우리는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핵발전의 시대를 끝내고 탈핵 사회로 나아갈 것을 선언”했다.
사진·글 이종근 선임기자 root2@hani.co.kr

‘신규핵발전소 저지 전국비상행동’은 2026년 3월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후쿠시마 핵사고 15년 탈핵선언대회'를 열었다. 1천여 명의 참가자가 “기억하라 후쿠시마, 그만 짓자 핵발전소”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규핵발전소 저지 전국비상행동’은 2026년 3월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후쿠시마 핵사고 15년 탈핵선언대회'를 열었다.

후쿠시마 핵사고 15주기인 2026년 3월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신규핵발전소 저지 전국비상행동’ 주최로 ‘후쿠시마 핵사고 15년 탈핵선언대회’가 열려 참석자들이 ‘탈핵’이 적힌 손팻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신규핵발전소 저지 전국비상행동’ 참가자들이 2026년 3월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계단에서 열린 ‘후쿠시마 핵사고 15년 탈핵선언대회’를 마친 뒤 청와대로 행진하고 있다.

‘신규핵발전소 저지 전국비상행동’ 참가자들이 2026년 3월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계단에서 열린 ‘후쿠시마 핵사고 15년 탈핵선언대회’를 마친 뒤 청와대로 행진하고 있다.

‘후쿠시마 핵사고 15년 탈핵선언대회'가 열린 2026년 3월11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들머리에서 ‘신규핵발전소 저지 전국비상행동’ 활동가들과 시민들이 예고 없이 찾아오는 핵발전 사고를 경고하며 죽은 듯 드러눕는 ‘다이인’(die-in) 행위극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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