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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무한 책임 약속 지켰나…집권 6개월 타임라인

제1438호
등록 : 2022-11-15 19:19 수정 : 2022-11-1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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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1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공간을 찾아 국무위원들과 함께 헌화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국민 안전은 국가의 무한 책임입니다. 국민들께서 안심하실 때까지 끝까지 챙기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2022년 8월17일)에서 한 약속은 깨졌다. 10월29일 밤 서울 한복판에서 158명(2022년 11월 16일 기준)이 압사한 이태원 참사는 윤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렸다. 참사 전후 국민은 국가로부터 보호받지 못했고, 경찰청장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은 책임을 회피하는 데 급급했다. 대통령은 이들에게 책임을 묻는 대신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매일 찾아 추도했다.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6개월을 이렇게 맞았다. 고물가, 고금리, 공급망 불안 등 경제위기, 북한 미사일 발사 시험 등 안보위기에 이어 많은 사람이 서울 도심에서 목숨을 잃는 안전위기까지 겪었다.

국민의 실망감은 여론조사 결과에 그대로 투영됐다. 코리아리서치가 문화방송(MBC) 의뢰로 11월7~8일 전국 성인 1001명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3.4%, 부정평가는 59.7%였다. 긍정평가는 한국방송(KBS) 조사(11월6~8일, 전국 성인 1천 명, 한국리서치)에선 30.1%였고, 에스비에스(SBS) 조사에선 28.7%(11월7~8일, 전국 성인 1006명, 넥스트리서치)였다.

30% 전후의 긍정평가는 역대 대통령(1년차 2분기 기준)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나쁜 성적표다.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것은 김영삼 전 대통령(83%)이고, 김대중 전 대통령(62%)도 높았다. 빠르고 과감한 개혁과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극복 덕분에 국민의 지지를 모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도 75%로 높았다.(전국 성인 1001명 갤럽 조사,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윤석열 정부 6개월을 취임 때부터 타임라인으로 정리했다. 세계 공급망 불안과 수출 저조 등 경제위기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 시험 등 안보 위기 속에서 수도권 집중 호우 피해와 이태원 참사 등 사회적 재난까지 겪는 때임을 알 수 있다. 윤석열 정부의 1기 내각은 장관 후보자 등이 자질 문제로 낙마하면서 집권 6개월이 다 되어서야 구성을 마친 것도 확인할 수 있다. 타임라인에 싣진 않았지만 윤 대통령은 11월초에서야 한남동 외무부장관 공관을 수리한 새 관저로 이사를 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 그래픽 소셜미디어팀 전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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