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1월29일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카타르에 패한 팔레스타인 대표팀 수비수 모하메드 살라가 경기 뒤 그라운드에 혼자 남아 있다. 가자지구 출신인 그는 가자 전쟁에서 일부 가족을 잃었고, 살아남은 가족과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나의 챔피언들이 자랑스럽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둘째날인 2024년 1월29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축구 국가대표팀이 카타르에 2-1로 패한 뒤 마크람 다부브 감독이 한 말이다. 카타르는 지난 대회 우승국이다. 팔레스타인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1월23일 홍콩을 상대로 3-0 승리를 거뒀다. 이는 각 조 3위팀 중 16강에 진출한 4개 팀에포함 되는 행운으로 이어졌다. 아시안컵 사상 첫 승리는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인들에게 큰 기쁨을 안겼다.
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른 채 경기하는 것은 선수들에게 큰 고통이다. 가자 출신인 수비수 모하메드 살라는 전쟁에서 가족을 잃고, 살아남은 가족과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팔레스타인팀이 카타르에서 16강에 진출하는 동안,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에서 군사작전을 강화했다. 이스라엘의 무자비한 폭격과 파괴, 기아, 질병으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죽음의 위협에 놓여 있다.

2024년 1월23일 홍콩과 치른 아시안컵 조별 예선전에서 승리한 팔레스타인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도하에서 팔레스타인팀은 따뜻한 환영를 받았다. 많은 관중이 팔레스타인 국기와 전통 스카프(케피예)를 흔들며 그들을 응원했다. 팔레스타인 선수들에게 16강전은 경기 그 이상이었다. 토너먼트에서 더 올라가 전쟁으로 고통받는 고향 사람들에게 편안한 기쁨을 전할 수 있다고 믿었다. 16강전을 마친 뒤 선수들은 기자들에게 “축구에서 불가능한 것은 없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지고 플레이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세상에 전하는 메시지다. 다음에는 더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신화 연합뉴스·REUTERS, 글 박승화 선임기자 eyeshoot@hani.co.kr

1월14일 이란과 겨룬 아시안컵 첫 경기 식전 공식 행사에서 국가가 연주되자 팔레스타인 대표팀 선수들이 서로 어깨를 겯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1월18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예선전이 열리기 전 모든 관중이 일어나 팔레스타인 땅 가자지구에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1월23일 홍콩과 한 아시안컵 예선 경기에서 득점한 뒤 팔레스타인 대표팀 선수들이 두 팔을 교차해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에 구금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수갑을 찬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관중이 연대의 뜻을 담아 팔레스타인 국기와 전통 스카프(케피예)를 펼쳐 흔들고 있다.

1월23일 홍콩과 한 아시안컵 예선 경기에서 골을 넣은 직후 팔레스타인 선수들이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팔뚝에 붉은색으로 쓴 숫자는 가자지구 전쟁 발발 110일째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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