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후 강원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 은행나무가 황금빛으로 물들어 있다.
천연기념물 167호 강원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 은행나무가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황금빛 은행잎’에 햇빛이 반사되어 눈이 부셨다. 은행나무 가지들이 사방으로 퍼져 웅장한 모습을 보였다. 일부 가지는 부러질 염려가 있어 받침대를 설치했다. 논밭 한가운데 홀로 서 있는 모습이 신비감을 더했다.

방문객들이 은행나무를 카메라에 담고 있다.
2024년 11월6일 오후 높이 34.5m, 몸통 둘레는 16.9m에 이르며, 수령이 800~1천 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반계리 은행나무를 보기 위한 방문객들이 줄을 이었다. 황금빛 은행나무를 본 방문객들의 입에서는 “와, 멋지다!”라는 찬사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늦가을의 장관을 카메라에 담기 바빴다. 방문객들은 깊어가는 가을이 1년에 단 2주간만 허락한 황금빛을 보면서 오랜 세월이 빚어낸 아름다움의 감동에 빠졌다.

황금빛으로 물든 반계리 은행나무.
전설에 따르면 어떤 큰스님이 이곳을 지나는 길에 물을 마시고 가지고 있던 지팡이를 꽂고 갔는데 그 지팡이가 자랐다는 이야기도 있다. 또한 이 나무 안에 흰 뱀이 살고 있어 마을 주민들이 아무도 손대지 못했다고 한다. 가을에 단풍이 한꺼번에 들면 그해에는 풍년이 든다고 한다.
반계리 은행나무는 한국관광공사가 발간한 ‘2024 가을단풍 여행지도’에서 전국 단풍명소 27곳 가운데 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은행나무 가지들이 사방으로 퍼져 웅장한 모습을 보였다. 일부 가지는 부러질 염려가 있어 받침대를 설치했다.

황금빛 은행잎과 가을 하늘이 대비를 이루고 있다.

반계리 은행나무가 황금빛으로 물들어 있다.

반계리 은행나무가 황금빛으로 물들어 있다.
원주(강원)=사진·글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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