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옥으로 물든 곳”(신홍범 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장)이 “민주화운동기념관이 된 것은 우리 사회가 표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애도입니다”(정정엽 작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이재오)는 2025년 12월1일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 엠(M)1 중앙홀에서 1970·80년대 해직언론인들과 함께 특별전 ‘잘린 문장 열린 광장’을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독재정권의 검열과 탄압에 맞선 언론인의 기록과 그 시대상을 형상화한 예술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1974년 동아일보 자유언론실천선언문, 1980년대 보도지침 폭로와 한겨레신문 창간까지 이어지는 1부 ‘반독재 언론투쟁기'와 작가 7명이 억압과 저항, 침묵과 발화 사이의 긴장을 시각화한 2부 ‘이미지의 언어 다시 쓰는 내일'로 구성됐다.
해직언론인들이 정정엽 작가의 ‘광장4’(왼쪽)와 ‘흐르는 별’, 김지영 작가의 ‘과거는 미래의 얼굴로’(뒤쪽 붉은색 글씨) 등을 관람하고 있다. 이재오 사업회 이사장은 “다양한 세대와 관람객이 민주주의의 가치와 표현의 자유를 함께 사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2026년 3월29일까지 열리며,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한국 현대사의 주요 장면을 ‘빛’의 언어로 재구성한 ‘빛의 연대기전'도 2026년 1월16일까지 열린다.
사진·글 이종근 선임기자 root2@hani.co.kr

해직언론인들과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맨 오른쪽)이 독재정권의 검열과 탄압에 맞선 언론인의 기록과 그 시대상을 형상화한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특별전 ‘잘린 문장 열린 광장’을 관람하고 있다.

민주화운동기념관 특별전 ‘잘린 문장 열린 광장’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1974년 10월24일 자유언론실천선언을 발표한 동아일보 편집국을 재현해놨다.

해직언론인들이 한겨레신문 창간 관련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해직언론인들이 ‘아우성’(이윤엽 작·왼쪽 작품부터), ‘지난 시간 속에 남겨진 다섯 개의 군상’(심승욱 작), ‘과거는 미래의 얼굴로’(김지영 작)를 관람하고 있다.

민주화운동기념관 엠(M)1 1층에서 열리는 ‘빛의 연대기전(展)’ 중 이오연 작가의 ‘키세스 시위단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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