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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지는 파도’의 해변, 부서지지 않는 애도

등록 2025-12-18 21:47 수정 2025-12-20 18:49
2025년 12월17일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본다이 해변에서 수많은 시민이 어깨동무하며 12월14일 벌어진 총기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당시 인도계 사지드와 나비드 아크람 부자가 무차별 총격을 가해 사지드를 포함한 16명이 사망했다.

2025년 12월17일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본다이 해변에서 수많은 시민이 어깨동무하며 12월14일 벌어진 총기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당시 인도계 사지드와 나비드 아크람 부자가 무차별 총격을 가해 사지드를 포함한 16명이 사망했다.


2025년 12월17일 남반구의 대표적 여름 명소 ‘본다이 해변’에 모인 시민들이 어깨동무하며 처참한 총격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12월14일 오후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동부의 본다이 해변에서 열리던 유대교 명절 ‘하누카’ 행사장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로 용의자를 포함해 16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쳤다. 원주민어로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라는 뜻을 가진 본다이 해변은 서핑 장소로 유명하다. 남반구인 오스트레일리아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연말 축제 분위기로 들떠 있었다. 총격 발생 직후 서핑과 해수욕을 즐기던 사람들이 황급히 대피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는 “총격범들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이념에 영향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공식 발표하며, “오스트레일리아 유대인들을 겨냥한 사악한 반유대주의 행위”라고 테러범을 비난했다. 오스트레일리아 정부는 1996년 태즈메이니아주 포트아서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35명이 숨지자 자동·반자동 총기 소유를 금지했다.

사진 EPA 연합뉴스, 글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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