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0호 표지이야기에선 세계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를 협동조합으로 만들자는 움직임을 소개했다. 아직 한국에선 낯선 움직임이라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 기사를 쓴 김현대 선임기자를 초대했다.
트위터와 협동조합이라니! 무슨 얘기였나.“꼭 가고 싶었던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총회를 취재했다. 올해 5월 트위터 주주총회에서 협동조합 전환 안건을 제안해 4.9%의 지지를 받았다는 팩트를 사전에 확보했다. 아직은 꿈을 꾸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꿈만이 아닌 날이 올 것임을 현지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트위터가 협동조합이 되면 뭐가 달라질까.“우버 같은 글로벌 플랫폼 기업을 ‘데스 스타’(Death Star)라고 하더라. 다른 기업 다 죽이고 저 혼자 반짝이는 ‘죽음의 별’이라는 것이다. 이용자들이 출자자(주주)이니 정직하게 수익을 배분할 수 있고, 이용자들이 자기 정보의 오·남용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구글과 페이스북이 축적하고 있는 빅데이터는 결국 누구의 것인가.“구글과 페이스북의 정보는 나한테 유용하다. 그래서 배척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구글과 페이스북이 집적한 빅데이터의 진정한 주인은 당연히 이용자들이다. 다만 빅데이터를 어디까지 이용할 수 있고, 수익을 어떻게 나눠야 한다고, 이용자들이 정확히 요구하기가 기술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이용자들의 신뢰와 자발적인 관리가 중요해진다. 협동조합이 그런 신뢰를 확보하고 자발적인 통제를 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거버넌스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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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 뉴스 콘텐츠를 헐값으로 사들여 오늘의 네이버 왕국을 건설했고, 뉴스 콘텐츠가 공짜라는 인식을 보편화한 주범이다. 네이버의 소유 구조를 실제 이용자인 언론사들의 공동회사로 만드는 것까지 상상해야 한다. 그래야 불신을 극복하는 답을 찾을 수 있다.”
1190호를 읽고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독자님이 의견을 전해주셨습니다. 부모·자식 관계를 다룬 ‘김아리의 행복연구소’와 제1190호에서 첫 회를 시작한 ‘사진 속 역사, 역사 속 사진’ 기사가 온라인 공간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김아리의 행복연구소/ 부모는 사과하지 않는다(해당 기사▶바로가기)
“(부모라도) 잘못한 것은 사과를 받아야 용서를 시작할 수 있다. 진심 어린 사과가 없으면 싸울 수밖에 없다. 모든 인간관계의 기본이다.” _김보*
사진 속 역사, 역사 속 사진/ 세상에서 가장 슬픈 아리랑(해당 기사▶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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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에는 ‘위안부’가 나와 너무나 먼 문제라 생각했는데 군인 옆에 고개를 떨구고 너무나도 우울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 이들을 보니 기분이 안 좋네요. 위안부 문제의 심각성으로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_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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