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진 제공
백남기 농민을 죽음으로 몰고 간 국가 공권력의 처참한 폭력을 마주하고는, 산산이 부서진 그 일흔 살의 주검에 칼을 대고야 말겠다는 이 비정한 세상을 목격하고는, 25년 전 백남기 농민처럼 쓰러져간 강경대와 김귀정을 떠올렸을 것이다. 그러고 나서 그는 이제는 도망가지 않겠다고 말한다. 이런 심쿵한 ‘만리재에서’를 쓸 수 있는 고마운 편집장이라면 29000원짜리 소주 한잔 사드리고 싶은 밤이다. 더불어 과 그곳의 기자들도 많이 고맙다.
*21 무한뉴스 1. 잘 가요 소중한 사람 고마웠어요한겨레
디지털팀의 오장육부가 사라졌습니다. 디지털 스페셜리스트 김효실 기자와 각종 디지털 프로그램에 능통했던 남아름 PD가 떠났습니다(그동안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치열한 영입 각축 끝에 김효실 기자는 지성팀으로, 남아름 PD는 마케팅팀에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디지털팀에는 육아휴직에서 돌아온 송채경화 기자와 편집의 굴레에서 벗어난 신소윤 기자가 합류했습니다. 송채경화 기자와 신소윤 기자가 함께 만들어갈 디지털팀 2.0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립니다. #곧_뭐라도_또_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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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식 기자는 ‘각종 위원장’으로 불립니다. 공식·비공식적으로 이끌고 있는 위원회가 십수 개에 달합니다(환영회추진위원회, MT추진위원회, 자리배치추진위원회 등). ‘지니어스’라고도 불립니다. 잇따른 편집장의 무리한 요구에 절대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않습니다. 두 박자 느린 호흡으로 일단 상대의 진을 뺀 뒤 ‘재치로 대역전’시키는 천재입니다. 얼마 전 ‘레드’ 지면을 통해 집에서는 ‘마포종점의 히어로’라고 불린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드디어 둘째아이가 태어났습니다(축하합니다~ ). 본격, 애둘빠의 시대! 마포종점 히어로의 계속된 활약을 기대합니다.
3. 예술 한번 해보겠습니다!박승화 사진부장이 국가 공인 문화예술인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국정감사를 통해 정부가 지원할 수 없는 예술인 9473명의 명단이 공개됐는데요. 그 가운데 박 부장의 이름이 있습니다. 왜 나는 그 ‘블랙리스트’에 없는 거냐고 한탄하는 많은 문화예술인들에게 좀더 정진하시란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언론인과 문화예술인이 함께 만드는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예술, 한번 해보겠습니다!
김완 기자 funnybone@hani.co.kr전화신청▶ 02-2013-1300 (월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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