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손바닥문학상 대상작으로 이항로씨의 ‘치킨런’이 뽑혔습니다. 장년 아들과 노인 어머니의 관계를 통해 고령사회 문제를 그린 작품입니다. 예년보다 훨씬 많은 300여 편의 응모작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결과 가작 2편이 선정됐습니다. 김혜인씨의 ‘자작나무 숲의 온도’, 박호연씨의 ‘산청으로 가는 길’이 뽑혔습니다. 시상식은 12월21일 서울 공덕동 한겨레신문사에서 열립니다. 다음호(제1143호)에 대상작이 실리고, 이후 가작 2편이 순차적으로 실립니다. 응모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뻗치기’는 취재 대상을 무작정 기다리는 전통적 취재 기법을 뜻하는 언론계 은어입니다. 대단히 비효율적이지만, 대단히 중요한 취재 기법입니다. 취재에 응하지 않는 대상을 붙잡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그야말로 뻗치기의 향연입니다.
김완 기자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 추적에 나서면서 각종 뻗치기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성공률은 0%로 수렴됩니다. 첫 시작은 경남 양산이었습니다. “문고리 3인방이 다니는 것을 보았다”는 제보를 믿고(!) 무작정 양산으로 향했습니다. 전체를 보면 딱 그런 실패의 기운이 있는 골목을 배회하다 대형견에 쫓기는 트라우마를 남기고 끝났습니다. 두 번째 시도는 우병우 추적이었습니다. 장모 김장자의 집에 우병우가 은신해 있단 강력한 제보를 받고 출동했지만, 올해 첫 강추위에 구안와사의 위기를 넘기며 끝냈습니다.
그 밖에도 몇 차례 자잘한 실패를 거쳐 지난주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김완 기자는 한 통의 카톡을 받고, 우병우가 은신해 있다는 강원도 강릉으로 출발했습니다. 제보자와의 은밀한 접선, 동영상을 확인하는 대장정 그리고 제보자의 반전 배신까지. 대하소설 분량은 되는 우여곡절 끝에 비와 눈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혹독한 영동 지방의 기후 변화만 체감하고 또 빈손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뻗칩니다, 될 때까지.
은 제1135호(2016년 11월7일 발행) ‘개헌 다음 선택은 계엄?’ 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전 총재가 증산교도로 잘 알려져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박 전 총재는 증산도의 대외 행사에 초청돼 두 차례 외부 인사로 참석했지만, 증산도 신도가 아니며 어떤 관계도 갖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이를 바로잡습니다.
아울러 증산도 쪽은 이번 기사와 관련해 “증산도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 거론되는 모종의 사교 또는 무속과 어떤 연관성도 없으며, 박근혜 대통령 및 최순실 쪽과 증산도는 어떠한 관계도 갖고 있지 않다. 증산도는 지금까지 정치 쪽과는 어떤 관계도 맺지 않고, 또한 어떤 정치적 편견도 갖지 않고 신앙과 수행에만 진념해왔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증산도를 연결하거나 연결시키려는 어떠한 사안이든 그것은 명백한 오류임을 천명한다”고 알려왔습니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이 과거 ‘상제’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서도 “상제라는 표현은 민족 종교계와 일반 민중 사이에 널리 쓰인 것으로 유독 ‘증산도만의 것’인 양 적시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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