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권의 선거제 개혁 논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2024년 4월 총선을 1년여 앞둔 시점이라 논의하기 좋은 적기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거대 양당 지지자들이 극단으로 대립하는 현 정치지형을 바꿔야 한다는 공감대 아래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지금 국회의원 선거제, 즉 ‘국회의원을 뽑는 방식’을 논의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바로 그 제도의 대상이 되는 그들 자신, 국회의원들이다. 이를테면 ‘셀프 개혁’이다. 다음 총선에서 낙마하고 싶은 국회의원이 있을까. 선거제를 개혁하려는 시도가 늘 쉽지 않은 것은, 정치인마다 이해득실이 다르고 제도 개편에 그들의 기득권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한 선거구에서 1명만 당선되고 나머지 후보들에게 던진 표는 사표가 되는 현행 소선거구제 선거 방식에 대한 비판은 오래됐다. 그렇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중대선거구제가 대안이 될 수 있을까.
반복되는 정치개혁 논의 앞에 유권자는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국회의원이 아니라 외부자의 시선으로 선거제 개혁을 둘러싼 복잡한 논란을 들여다봤다. 이상이 아니라 현실의 이야기가 필요했다. 2022년 6·1지방선거에서 ‘중대선거구제 시범실시’ 지역에서 당선된 기초의원들이 직접 경험한 현실을 들어본 이유다. 국회 정개특위에서 어떤 논의가 진행되는지를 꼼꼼히 짚으려 의원들이 발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12건을 분석했다. 유권자의 다양한 의사를 대표하는 다당제를 꽃피우기 위해 정당법 개정 같은 정치개혁이 왜 필수적인지도 짚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hani.co.kr
중대선거구제, 다 알면서 안 한다 ▶ https://h21.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3279.html
‘모 아니면 도’ 소선거구, 이번엔 개혁될까? ▶ https://h21.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3305.html
국회의원 500명까지 늘어야하는 이유 ▶ https://h21.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3310.html
누리기 어려운 자유, 정당 만들 자유 ▶ https://h21.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3289.html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소년범 의혹’ 조진웅, 배우 은퇴 선언…“질책 겸허히 수용”

트럼프가 이겼다…대미 3500억불 투자 손해, 자동차관세 절감 효과 2배

박나래, 상해 등 혐의로 입건돼…매니저에 갑질 의혹

유시민 “통화·메시지 도청된다, 조선일보에 다 들어간다 생각하고 행동해야”

바다를 달리다 보면…어느새 숲이 되는 길

법원장들 ‘내란재판부 위헌’ 우려에 민주 “국민 겁박” 국힘 “귀기울여야”

‘갑질 의혹’ 박나래, 전 매니저들 공갈 혐의로 맞고소

서울고검, ‘쌍방울 대북송금’ 증인 안부수 구속영장 청구

‘쿠팡 외압 의혹’ 당사자, 상설특검 문 연 날 “폭로한 문지석 검사 처벌해달라”

쿠팡 손배소 하루새 14명→3천명…“1인당 30만원” 간다






![[단독]종묘 앞 세운4구역 개발이익, 민간업자 ‘한호건설’이 쓸어간다](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5/1121/53_17637065936975_20251121501950.jpg)

![[단독] “나경원, 딸 관여 사업 ‘예산 증액’ 문체부 압박…문체부, 발달장애 예산 감액하고 1억 늘려”](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5/1114/53_17631317769075_20251114502288.jpg)
![[단독] “발달장애인 체육기관이 나경원 놀이터?”…측근 정치인 회장 낙점·인사 좌지우지](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5/1114/53_17631319055128_20251114502256.jpg)







![[단독] 세운4구역 고층 빌딩 설계, 희림 등과 520억원 수의계약 [단독] 세운4구역 고층 빌딩 설계, 희림 등과 520억원 수의계약](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resize/test/child/2025/1205/53_17648924633017_17648924515568_2025120450403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