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조회’ 부산 집회 여성 “변희수 하사님 돌아가셨을 때 너무 가슴 아팠다”“저는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는, 소위 말하는 술집 여자입니다. 많은 사람이 편견을 가지고 저를 경멸하거나 손가락질하실 것을 알고 있지만, 오늘 저는 민주사회의 시민으로서 그 권리와 의무를 다하고자 이 자리에 용기 내 올라왔습니다.”2024년 12월17일 부산 동래구에 ...2024-12-22 15:15
표지이야기 12·3 윤석열 내란사태 2024 탄핵 광장, 다양한 동료시민 목소리 쏟아져 “오랫동안 생각해왔던 슬픔들을 조목조목 써서 읽었는데, 반향이 있어서 감사했어요. 외면받는 발언이 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2024년 12월17일 부산 동래구의 한 카페에서 김유진(가명)씨를 만났다. 유진씨는 12월11일 부산 번화가인 서면에서 열린 내란죄 ...2024-12-22 01:19
인권단체, 캄보디아서 소액 금융업 하는 은행 유엔 진정한국과 캄보디아의 인권단체가 캄보디아 소액금융기관 및 모기업들이 약탈적 대출 관행으로 현지 주민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유엔인권이사회 특별절차 ‘유엔 기업과 인권 실무그룹' 등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캄보디아에선 소액금융기관들이 연 20% 내외의 고리로 금융 문해력이...2024-12-11 16:25
12·3 윤석열 내란사태 표지이야기 ‘윤석열의 내란’을 심판할 시간“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북한 공산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2024년 12월3일 밤 10시28분, 비상계엄...2024-12-08 09:21
표지이야기 12·3 윤석열 내란사태 법학자 5명 “탄핵 사유 차고 넘친다”…윤석열을 체포하라“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하라.”2024년 12월4일 저녁, 2016년 이후 8년 만에 전국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에서 나온 시민들의 목소리다. 이 한 문장에 12월3일 밤 대통령 윤석열의 ‘150분짜리’ 비상계엄 선언을 보는 시민의 시선이 모두 담겨 있다. 시민...2024-12-08 01:25
뉴스 큐레이터 인력감축에 수도권 지하철 12월 5~6일 파업 예고수도권 지하철 운행을 담당하는 철도노동조합과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이 2024년 12월5일과 6일 총파업 돌입을 예고한 가운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 장관은 11월28일 ‘긴급 주요 기관장 상황 점검회의’에서 ...2024-11-30 22:44
특집 누가 가해자고 누가 피해자인가, 그 우문을 깨야 할 때다서울 신명중학교 김헌용(38) 영어교사는 6살 때 실명했다. 어릴 땐 쌍둥이 형과 함께 어린이집에 다녔지만, 초등학교 입학 무렵엔 삶의 경로가 달라졌다. 우선 그는 독일에 치료받으러 다녀오느라 학교 입학이 형보다 1년 늦어졌다. 또 형이 일반학교에 입학했을 때 그는 맹...2024-11-24 16:44
특집 어느 특수교사의 결코 특수하지 않은 죽음2024년 11월5일 저녁, 인천시교육청 앞에 차려진 분향소에 특수교사들이 하나둘 도착했다. 10월24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인천의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를 추모하는 자리였다. 그와 동료였다는 한 젊은 교사는 분향소에 도착하자마자 울음을 터뜨리며 다른 교사에게 쓰러지듯 ...2024-11-24 16:41
뉴스 큐레이터 스페인 남동부에 극단적 폭우 “그냥 재앙”스페인 남동부 지역에 극단적 폭우가 쏟아지면서 최소 9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강이 범람하면서 급류에 떠밀려 실종된 이도 많아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2024년 10월30일(현지시각) AP 통신, 가디언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스페인 말라가에서 발렌시...2024-11-03 18:58
“음식점 앞에서 헤매다 점심 굶고, 카페 찾다가 1시간” ‘바늘구멍’ 경사로, 정부의 24년 죄책을 묻다“90평이면 웬만한 가정집 3~4배인데, 그런 큰 매장은 거의 가전제품 매장 빼고는 없죠. 동네 음식점·약국 이런 데는 휠체어 들어가지 말라는 거죠.”2024년 10월23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장애인 접근권’ 관련 공개변론이 열린 시각, 대법원 유튜브 중계 채팅창...2024-11-02 22:29
뉴스 큐레이터 왜 36주에 임신중지를 해야 했을까이른바 ‘임신 36주 낙태’ 사건의 병원 원장과 수술 집도의를 구속하지 말라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024년 10월23일 살인 등 혐의를 받은 병원장 70대 윤아무개씨와 집도의 60대 심아무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 부...2024-10-27 00:02
출판 여성 작가 ‘집단 경력단절’ … 밥 짓고, 청소하고, 그림은 언제나 그리나“아침 여섯 시쯤 일어나 기저귀 빨기, 밥 짓기, 청소하기, 아침 식사가 끝나면 이것저것 치우고, 닭의 치다꺼리, 아기 보기, 정오면 점심 먹고, 손이 오면 몇 시간 허비하고, 저녁 먹고 곤해서 좀 쉬는 동안에 잠이 들면 자 그러면 본업인 그림은 언제나 그리나.”194...2024-10-20 16:24
기승전21 의료대란 이후, ‘응급실 뺑뺑이’ 대신 ‘전화 뺑뺑이’전국 53개 병원의 응급실 의사가 2023년에 견줘 약 41% 급감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밝힌 조사 결과(2024년 9월12일)다. 사례는 통계보다 아프다. 2024년 8월 열경련을 일으킨 28개월 여아가 수도권 응급실 11곳에서 수용 불가 통보를 받은 뒤 의식...2024-10-20 16:17
표지이야기 오직, 한강을 만날 시간“오래 망설였고 무서웠지만, 제 양심에 따르기로 결정했어요.”제보자가 연락해온 것은 2016년 어느 휴일 오후였다. 그는 느닷없이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가 검열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작품성이 아니라 ‘광주’가 문제였고, 책에 줄을 쳐가면서 문제가 될 만한 ...2024-10-19 23:22
21토크 필리핀 가수와 캄보디아 소녀가 겹쳐 보였다7개월 전쯤 한국에서 성착취 피해를 입은 마리(가명)라는 필리핀 여성을 인터뷰(제1503호 참조)한 적이 있다.필리핀 시골 마을에서 무척 가난하게 자란 그는 어린 시절부터 노래를 좋아하고 곧잘 했다. 도시에서 열린 노래 경연대회에서 수상할 정도였다. 그가 20대가 됐을...2024-10-12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