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6월2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가 침통한 표정으로 허공을 바라보고 있다. 여영국 당대표 등 정의당 지도부는 이날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공동취재사진
한국 진보정치의 얼굴이라 할 정의당이 수렁에 빠졌다.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참담한 패배를 겪었다. 원내 제3당인데도, 호남과 제주를 제외한 모든 광역의회 정당투표에서 정의당은 득표율 5% 선을 넘지 못했다. ‘심판받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의당 안팎에서는 ‘재창당’ 수준의 전면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인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총사퇴, 지역구 의원인 심상정의 정계 은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민주노동당 시절 한때 2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얻었던 진보정치는, 언제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정의당의 참담한 지방선거 성적표가 나온 뒤, 6월7일부터 16일까지 <한겨레21>은 30명가량의 정의당 안팎 인사를 만나거나 전화로 취재해 ‘정의당의 위기’에 대해 묻고 들었다. 30명 중에는 전·현직 국회의원 5명, 6·1 지방선거 출마자 7명, 당과 긴밀한 외부 관계자 5명 등이 포함됐다.
정의당에, 새로운 길이 있을까. 위기의 원인을 진단하는 이번호에 이어, 정의당이 나아갈 길 등 못다 실은 이야기는 다음호에 이어진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고한솔 기자 sol@hani.co.kr
사라진 건 '정책'이 아니라 정치와 토론
지역구에서 당선될만한 정의당 인물은?
민주당 주변의 달, 너희는 뭐냐
너는 페미니즘이냐 노동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
언제나 '비상' 상황의 25년 진보정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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