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월스트리트 붕괴의 기록, 현재의 데칼코마니 2~3년 전만 해도 코스피는 2000에서 3000을 오르내렸다.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 내 5천 시대를 열겠다”는 공약에 코웃음 치던 때가 불과 1년 전이다. 이를 비웃듯, 최근 코스피는 6천에 올라섰다.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를 축으로 하는 반도...2026-04-26 18:56
출판엄마는 지옥이자 구원이었나…아룬다티 로이의 폭발적 고백원서 제목은 ‘머더 메리 컴스 투 미’(Mother Mary Comes To Me)다. 비틀스 멤버 폴 매카트니의 ‘렛 잇 비’(Let It Be) 가사 한 대목과 정확히 일치한다. 지은이는 책 헌정사에 ‘“렛 잇 비”라는 말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메리 로이를 ...2026-04-23 22:00
출판트럼프는 권력 때문에 ‘못돼’진 걸까평범한 사람도 권력을 잡으면 왜 못되게(?) 변할까. 학창 시절 이문열의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 친구들에게 권력을 휘두르는 ‘엄석대’를 보며 들었던 의문이다. 세월이 흘렀음에도 궁금증은 여전하다. 아니, 지금은 ‘평범한 사람도 권력을 잡으면 못돼진다’는 가...2026-04-13 08:54
고전은 쓸모없어졌나, 지금 다시 묻는다 미국의 이란 침공은 ‘전쟁의 목적성’ 자체가 오리무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매일 극과 극을 오간다.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가 무덤에서 나와 ‘전쟁론’(1832년)을 다시 써야 할 지경이다. 이 전쟁이 아니더라도 대의제 정당정치 등 전통적 민주주의가...2026-04-02 12:53
출판엄마와 딸이라는 이름의 수많은 미치광이들가수 이랑은 재주가 많다. 노래를 만들고, 단편영화를 찍고, 만화를 그린다. 에세이집만큼 네컷 만화책도 갖고 있다. 이랑 이전에는 한국에서 본 적 없는 가사로 노래를 만들듯이 글도 잘 쓴다. 그 잘 쓴다는 글은 전형성의 글이 아니라 ‘미친년’의 글이다. ‘’(이야기장수...2026-03-21 11:05
기승전21오, 발렌타인! 죽어도 자본주의와 화해할 수 없는 민중가수2026년 3월11일 다큐멘터리영화 ‘오, 발렌타인’(감독 홍진훤, 배급 ‘시네마 달’)이 개봉한다. 탄탄한 플롯뿐 아니라 실험적 미학의 성취도 돋보인다는 평단의 평가를 받고 있다. 밸런타인데이였던 2004년 2월14일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 박일수씨의 분신자살이 모티브...2026-03-23 17:36
출판‘방산 괴물’이 된 실리콘밸리미군은 2026년 1월 이란 남부 해안에서 800㎞ 떨어진 해역에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을 배치했다. 요르단 미군기지엔 스텔스 전투기 F-35 12대를 포함한 60대의 군용기가 배치됐다. 한편 미군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확고한 결의’ 작...2026-03-03 16:40
출판‘침입종’이라 불린 것들에 대하여영국 웨일스 세번강이 흐르는 새어머니의 시골집에 휴가차 방문한 제시카 제이(J). 리는 물파이프를 꽁꽁 싸맨 잡초를 걷어내야 한다. 제멋대로 자라게 두면 파이프를 망가뜨리고 얕은 물의 산소를 부족하게 해서 수질까지 떨어뜨릴 그 ‘잡초’는 “해로운 침입종으로 여겨지는 식...2026-01-25 13:04
출판마침내 극우에 표 던진, 공장노동자 내 어머니 [21이 추천하는 새 책]‘애도 일기’는 롤랑 바르트(1915~1980)가 어머니를 잃은 다음날부터 2년 가까이 쓴 일기다. 아포리즘처럼 간결하고 직관적인 문장으로 빛나는 하루치 글들에는 어머니의 부재에서 오는 극한의 슬픔이 배어 있다. 그가 가까스로 상실을 감당하기 시작할 때의 나이는 예순넷...2026-01-07 14:02
출판‘인류 죽음의 전문가’가 되짚는 남편의 죽음[21이 추천하는 새 책]베트남 북부 만박 유적지에서 발견된 25살 청년 M9는 단박에 뭔가 비정상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리의 긴 뼈들이 가늘고, 누운 모습이 전형적인 모양과 달랐는데 몸의 자세를 바로잡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추측됐다. 유골고고학자들은 7개의 척추뼈(경추)가 유합되...2025-12-28 08:42
출판녹색성장론을 믿느니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어라기시감 가득한 책 제목이다. 1848년 공산당 선언을 기점으로 180년 가까이 이어져온 질문이기도 하다. ‘자본주의는 계속 살아남을 것인가?’(울리케 헤르만 지음, 강영옥 옮김, 갈라파고스 펴냄)제목만 보면 카를 마르크스 이론의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쯤으로 짐작되기 ...2025-12-11 09:22
기승전21“세운지구 재개발 사업, 평범한 사람들은 어떻게 되나”2019년 1월23일 서울시청 앞에서 정반대 성격의 두 집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었다. “서울시는 박원순과 박은선의 관계를 밝혀라!” 맞은편의 구호가 박은선의 귀에 꽂혔다. 세운지구의 난폭한 재개발로 위태로워진 소상공인의 생존 대책을 두고 서울시와 세입자, 지주, 시민단...2026-01-27 18:03
출판근대 민주주의는 국경 바깥의 사람을 어떻게 버렸나 아쉴 음벰베(1957~)의 ‘죽음정치’(김은주·강서진 옮김, 동녘 펴냄)는 제목만으로도 프랑스 철학자 미셸 푸코의 ‘생명권력’과 ‘생명정치’를 연상시킨다. 푸코의 저 유명한 개념은 근대 이전의 통치가 신민을 ‘죽게 만들거나 살게 놔두는 권력’ 행사였다면 근대...2025-10-16 18:03
뉴스 큐레이터이 대통령 최측근 김현지, ‘존엄’ 소리가 듣기 싫다면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의 국정감사 출석 여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2025년 9월24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다. 회의 결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등 대통령비서실 고위 인사 11명이 국감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총무비서...2025-09-27 19:33
출판조선 좌파 지식인은 모스크바에서 무엇을 보았나1946년 월북한 것으로 알려진 작가 이태준은 그해 소련 쪽이 짜놓은 일정에 따라 소련을 여행하고 돌아와 ‘소련기행’을 썼다. 이 여행기에서 이태준은 1920~1930년대 조선인 목격자로서 가진 모스크바에 대한 인상을 썼는데 ‘문맹 퇴치’ ‘잘 발전된 학교 제도’ ‘모...2025-08-20 1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