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틴 감옥’에서 탈출한 소녀는 지금전세계 고위층 인사들이 제프리 엡스틴을 통해 10대 소녀들을 성착취했다는 사실이 ‘엡스틴 문건’에서 다시 한번 확인되고 있다. 2025년 10월 ‘엡스틴 파일 투명성법’이 통과되면서 미국 연방 법무부는 2천여 개의 동영상, 18만여 개의 이미지를 포함해 300만 장 이...2026-03-08 14:54
‘방산 괴물’이 된 실리콘밸리미군은 2026년 1월 이란 남부 해안에서 800㎞ 떨어진 해역에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을 배치했다. 요르단 미군기지엔 스텔스 전투기 F-35 12대를 포함한 60대의 군용기가 배치됐다. 한편 미군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확고한 결의’ 작...2026-03-03 16:40
국가자살을 선택한 미국 “거의 조폭을 방불케 하는 사기꾼 기업가”가 어떻게 초강대국 미국의 대통령이 됐을까. ‘야만 시대의 귀환’(한겨레출판 펴냄)에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압승을 일탈로 보지 않는다. 거래를 미덕...2026-02-21 20:35
어린이 머리, 귀여우니 쓰다듬어도 될까? 골목골목 붙은 경고문, 다 똑같아 보이는 빌라촌의 빌라, 동네를 수놓는 간판…. 사소하게 지나치는 도시의 배경을 세심하게 관찰해 주인공으로 만들어낸 ‘이다의 도시관찰일기’를 쓴 이다 작가가 시선을 어린이에게 두고 탐구한 책 ‘어린이 탐구 생활’(창비 펴냄)을...2026-02-12 11:08
1인 가구, 선택한 걸까 선택당한 걸까 저자인 김수영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1인가구’를 연구하는 1인가구다. 2023년 안식년으로 외국에 나가 있던 김 교수는 40대 서울 강남 수학강사의 고독사 기사를 보고 그것을 제자들과 공유했다. ‘1인가구는 학력이나 소득과 관계없이 고독의 ...2026-02-02 17:06
‘침입종’이라 불린 것들에 대하여영국 웨일스 세번강이 흐르는 새어머니의 시골집에 휴가차 방문한 제시카 제이(J). 리는 물파이프를 꽁꽁 싸맨 잡초를 걷어내야 한다. 제멋대로 자라게 두면 파이프를 망가뜨리고 얕은 물의 산소를 부족하게 해서 수질까지 떨어뜨릴 그 ‘잡초’는 “해로운 침입종으로 여겨지는 식...2026-01-25 13:04
문학평론가는 왜 여섯 해의 달리기를 책으로 엮었을까매주 도착하는 새 책들 가운데 얇은, 얇지만 꽉 찬 느낌의 책 두 권이 눈에 띄었다. 부산을 거점으로 ‘문학의 곳간’ 등 크고 작은 모임을 꾸리며 비평 활동을 하는 김대성 평론가(아래 사진)가 운영하는 1인 출판사 ‘곳간’이 시작한 ‘맨손문고’다. 맨손문고 1권은 김대...2026-01-19 10:23
알고리즘 속도로 살상하는 시대2026년 1월 우크라이나의 미하일로 페도로우 국방부 장관 후보 지명은 상징적이다. 34살의 디지털전환부 장관이었던 그는 전통적인 외교 채널 대신 트위터(현 엑스)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에게 스타링크를 요청해 군 통신망을 살려냈다. 이는 국가안보라는 핵심 인프...2026-01-13 17:47
마침내 극우에 표 던진, 공장노동자 내 어머니 [21이 추천하는 새 책]‘애도 일기’는 롤랑 바르트(1915~1980)가 어머니를 잃은 다음날부터 2년 가까이 쓴 일기다. 아포리즘처럼 간결하고 직관적인 문장으로 빛나는 하루치 글들에는 어머니의 부재에서 오는 극한의 슬픔이 배어 있다. 그가 가까스로 상실을 감당하기 시작할 때의 나이는 예순넷...2026-01-07 14:02
‘인류 죽음의 전문가’가 되짚는 남편의 죽음[21이 추천하는 새 책]베트남 북부 만박 유적지에서 발견된 25살 청년 M9는 단박에 뭔가 비정상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리의 긴 뼈들이 가늘고, 누운 모습이 전형적인 모양과 달랐는데 몸의 자세를 바로잡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추측됐다. 유골고고학자들은 7개의 척추뼈(경추)가 유합되...2025-12-28 08:42
지하철 옆자리 사람과 말을 한다면?… 뇌는 원한다‘갈까 말까 할 때는 가라.’ 간다 해놓고도 그 순간이 되면 가고 싶은 마음이 급속도로 줄어들곤 하는 대문자 I의 내향인인 기자에게 아주 유용한 말 중 하나다. 그러고 보면 잘 모르는 이들과 만나는 어색한 자리라도 ‘집에 있을걸’ 후회한 적은 거의 없었다. ‘공감’을 ...2025-12-20 11:25
연루된 이들이 함께 걸었다 “좁고 야트막한 구덩이 속에 관도 없이 쪼그린 자세로 꺾여 들어가 있는 주검. 두개골 파열의 흔적이 역력한 주검. 나무뿌리에 뒤엉킨 채 지나간 세월 속에 삭아버린 뼈마디”. 1997년 7월, 유골 네 구가 출토됐다. 일본 혹한의 땅 홋카이도 지방 슈마리나이 ...2025-12-19 10:42
녹색성장론을 믿느니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어라기시감 가득한 책 제목이다. 1848년 공산당 선언을 기점으로 180년 가까이 이어져온 질문이기도 하다. ‘자본주의는 계속 살아남을 것인가?’(울리케 헤르만 지음, 강영옥 옮김, 갈라파고스 펴냄)제목만 보면 카를 마르크스 이론의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쯤으로 짐작되기 ...2025-12-11 09:22
훔쳐보는 시선 끝에 자기 자신이 있다닥나무의 새하얀 꽃이 빗물을 잔뜩 머금어 땅바닥에 떨어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꽃이 비에 맞아 떨어진 건지, 피어나긴 했지만 무게를 견딜 수 없어 스스로 떨어져 내린 건지 알 수 없다. 인생에 대한 비유로 느껴지는 나무가 마침내 강한 천둥에 쪼개져 넘어졌을 때 이야기...2025-12-02 18:40
전장연 시위는 과도한 걸까 “급진적 운동이 사회를 바꾼다”수천 명의 시위대가 도로 위에 드러누워 교통을 방해한다. 영국 런던 기반 국제 기후행동 단체 ‘멸종반란’ 시위대다. 빈센트 반 고흐 작품에 토마토수프를 던지고 모나리자 진열장을 부순다. 영국 환경운동단체 ‘저스트스톱오일’ 활동가들이다. 이런 급진파의 기후행동은 영국 주...2025-11-25 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