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1호 표지이야기 ‘엄마 아빠 청년임대가 왜 싫어?’는 청년 세대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청년의 외모는 지녔으나 청년 정체성은 희미한 변지민 기자의 작품이다. 변 기자는 어렵거나 딱딱해 눈길이 잘 가지 않는 정책 기사를 독특한 시각으로 쉽게 짚어낸다. 청년임대주택 정책을 둘러싼 세대 간 견해 차이를 포착해 그 갈등 구조를 한 가족 안에서 조명한 게 돋보였다.
취재 중 철야농성장으로 쓰인 텐트에서 1박을 했는데 춥지 않았나.추웠다. 그런데 정작 잘 때는 안 추웠다. 침낭이 겨울용이어서 두꺼웠다. 침낭을 벗으면 춥고 덮으면 더웠다.
집 생각이 나지 않던가.뼈저리게 느꼈다. 텐트에 모기 한 마리가 들어와 잠까지 설쳤다. 밤새 모기에 뜯겼다. 또 영등포구청역 앞이라 사당역처럼 새벽에 관광버스가 집결했다. 새벽부터 지방으로 관광 떠나는 사람들이 떠들어대 잠을 일찍 깨기도 했다.
임대주택을 취재한 변 기자는 집이 있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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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아니다. 물론 결혼해 청년과는 거리가 있긴 하지. (웃음)
농성 중인 청년들에게 가장 감응했던 지점은 뭔가.한 아저씨가 찾아와 욕을 했다. 청년들이 웃으면서 받아넘기더라. 그 모습에서 청년들이 젊고 활기차 보였다. 그런 당당함이 청년들의 자산으로 보였다.
부모님과 청년임대에 대한 생각이 달랐던 임한결씨 사례가 눈에 띄더라.4월에 농성텐트로 사전 취재를 갔다가 알았다. 한 가정의 세대 갈등을 겪은 임씨와 비슷한 사례가 주위에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네이버 등에서 기사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댓글이 수천 개 달리고, 기사가 배포되는 날 사회 분야 뉴스에서 가장 많이 읽은 기사로 꼽혔다. 청년들과 공감대가 이뤄져서 그런 것 같다. 이 문제에 청년 세대는 부모 세대에 대한 원망 같은 게 있다. 정작 집값을 올려놓은 일종의 ‘가해자’인데도 자신들은 민주화 세대임을 내세우며 청년임대에 동의하지 않는 데 대한 분노도 작용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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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청년임대, 세대간 은밀한 전선(해당 기사▶바로가기)
“함께 잘 삽시다.” _EH ***
특집2/ “직원은 세계 정상급 조씨 일가가 최대 위험”(해당 기사▶바로가기)
“기업 운영은 전문경영인이 맡아야죠. 중세시대도 아니고 가업처럼 기업을 상속받아 능력도 없는 2세들이 운영한다는 것은 대한민국에만 존재하는 현상일 겁니다.” _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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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재에서/ 세대적 약자(해당 기사▶바로가기)
“오, 청년세대를 공감해주는… 묘하게 따뜻….” _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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