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러스트레이션 장광석
검찰총장 출신인 대통령 윤석열은 법에 불복종하고 있는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대통령 윤석열은 오랫동안 법률가였다. 법은 국가라는 사회집단을 강제하는 사회규범이자 한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갖는 질서에 대한 신념이다. 검사 윤석열은 권력자도 법을 따라야 하고, 권력 역시 법의 한도 안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수사로 입증하며 명성을 얻었다. 늘 ‘법’과 ‘원칙’을 말했던 명성으로 보수정당의 대통령 후보로 나섰을 때의 캐치프레이즈는 ‘공정’과 ‘상식’이었다.
이제는 내란범이 된 윤석열은 2025년 1월 현재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피의자이지만 대통령이기도 한 사람의 소재를 추정해야 하는 사회는 이미 규범이 무너진 사회이자 질서가 상실된 공동체다. 법원은 그를 체포하라 명령했지만 이 명령은 제대로 집행되지 않고 있다. 윤석열은 법을 거부하고 경호처를 사병 삼고 지지 세력을 방패 삼아 관저를 요새화하면서 추악하게 버티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오랫동안 엘리트 소리를 듣던 사회 지도 세력의 실체가 폭로됐다. 윤석열에게 동조하거나 윤석열을 방관함으로써 지금의 윤석열을 가능케 한 이들은 모두 ‘윤석열들’이다. 내 권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할 뿐 법률이나 사회의 공통 가치 같은 건 단 한 글자도 중요하지 않다는 태도로 자기들 편의 세상을 지키려는 이들이 바로 ‘한남동 카르텔’의 실체다.
윤석열은 언제 체포될까. 그리고 ‘윤석열들’로 구조화된 ‘한남동 카르텔’은 어떻게 해체할 수 있을까. 그저 존재하는 것으로 공동체를 밝힌 ‘키세스 시위대’의 의미와 윤석열을 심판할 헌법재판소의 시간, 윤석열이 확실하게 망쳐버린 경제 상황을 나란히 분석해봤다.
김완 기자 funnyb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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