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약 집을 짓는다면
실내건축 디자이너 부인과 영화 프로듀서 남편의 좌충우돌 흥미진진 집짓기 500일 기록. 수도권 40평대 주택을 버리고 서울 도심 한복판에 18평 집을 짓는 과정을 담았다. 자존적으로 살고 싶어서, 사람이 존중받는 공간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어서라는 게 부부의 말. 환매 차익 수단이 아닌 삶을 담은 집 이야기.
세속 도시의 시인들
메뚜기 마빡만 한 나라에 시인이 3만 명. 하지만 시의 영토는 갈수록 쪼그라든다. 작가 김도언은 1950∼80년대에 태어난 시인 15명을 만났다. 무엇을 보고 듣고 느끼고 싶었을까. “끓기 시작하는 찻물의 기포” 같은 그 순간? 시가 애인이자 종교인 시인들, 그들은 세상·타인과 어떻게 관계 맺으며 삶을 건너고 있을까.
꽃을 읽다
우리는 왜 꽃에 매혹당하는 것일까. 꽃과 사람은 생존하기 위해 서로에게 어떻게 의지하며 역사를 쌓아왔을까. 선사시대 이래 모든 대륙과 문화권을 막론하고 인류는 상상 가능한 온갖 목적과 기쁨을 위해 꽃을 이용해왔다. 미국 곤충학자인 스티븐 부크먼이 인간사에서 꽃이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향기를 좇아 찬찬히 추적한다.
사는 게 용기다
“장애물을 만나더라도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일이 장애물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마음.” 아들러는 그것을 ‘용기’라고 불렀다. 기시미 이치로는 아들러와의 ‘대화’를 통해 현대를 살아가며 쉽게 바닥을 내보이는 ‘용기’를 끌어올릴 실천적 방법을 전한다. 물론, 마음으로 하는 실천이다.
고장 난 자본주의에서 행복을 작당하는 법
현대는 ‘내비게이션 사회’다. 목적지를 말하면 일러주는 경로를 이탈해서는 안 된다. 사회적 경제는 사회 구성원 모두를 ‘실수 없는 운전자’로 전제하고 효율과 성공만을 추구하는 ‘내비게이션 사회’에 대한 반동이다. 사실 ‘내비게이션’의 오작동은 무수하다. 오작동 수리법을 여덟 가지 키워드로 풀어낸다.
레비스트로스의 말
‘구조주의 인류학’의 비조 레비스트로스가 작가와 나눈 대담집. 1959년 이뤄진 것이지만 지금도 통찰이 번뜩인다. 예술·종교·법·윤리 등 문화 체계의 본질을 언어에서 찾은 것은 여전히 곱씹을 만하다. “언어의 기원 문제를 해결하는 날, 우리는 어떻게 문화가 자연 안으로 삽입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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