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10월16일 공군 2호기 편으로 위스콘신주 밀워키공항에 도착한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20일도 채 남지 않은 미국 대선 판도가 심상찮다. 9월 초까지만 해도 여유 있게 앞서 나갔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의 막판 세몰이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24년 10월16일 여론조사 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집계를 종합하면, 해리스 부통령은 애리조나·미시간·펜실베이니아 등 7개 격전지(스윙스테이트) 가운데 위스콘신을 제외한 6개 지역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지고 있다. 10월1일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7개 격전지에서 기록한 평균 지지율은 48.5%로 해리스 부통령(48.3%)을 단 0.2%포인트 차로 앞섰다. 반면 10월16일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0.7%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민주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아프리카계와 라틴계 유권자의 표심 변화도 눈여겨볼 만하다. 뉴욕타임스는 10월13일 “아프리카계 유권자층에서 해리스 부통령(78%)이 트럼프 전 대통령(15%)을 먼발치에서 앞서고 있지만, 2020년 대선 때 조 바이든 대통령(90%)의 지지율을 크게 밑돌고 있다. 라틴계 유권자층에서도 해리스 부통령(56%)은 조 바이든 대통령(63%)보다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짚었다.
기후위기와 팔레스타인 땅 가자지구 전쟁 등에 민감한 젊은 유권자층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을 향한 미심쩍은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행동 단체 ‘선라이즈 운동’의 스티비 오핸런 공보국장은 10월16일 대안매체 코먼드림스와 한 인터뷰에서 “젊은 유권자층이 대거 투표에 참여해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 쪽도 망설이는 젊은 유권자가 투표할 수 있도록 명확한 정책적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망설일 시간이 없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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