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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텃밭’ 거제에서도 민주당 압도

등록 2025-04-04 22:50 수정 2025-04-05 06:45
2025년 4월2일 치러진 거제시장 재선거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당선자. 연합뉴스

2025년 4월2일 치러진 거제시장 재선거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당선자. 연합뉴스


대통령 윤석열 탄핵 선고를 이틀 앞두고 치러진 4·2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기초단체장 5곳 중 3곳에서 당선됐다. 조국혁신당은 전남 담양에서 첫 기초단체장을 배출했다. 반면 12·3 내란사태를 일으킨 대통령을 비호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국민의힘은 경북 김천시장 한 곳을 가져가는 데 그쳤다.

2025년 4월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발표를 보면, 경남 거제시장 재선거에서 변광용 민주당 후보가 56.8%를 득표해 38.1%를 득표하는 데 그친 박환기 국민의힘 후보를 제쳤다. 거제는 보수 성향이 강한 곳인데, 18%포인트 차로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이긴 것이다.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서도 진보 성향의 김석준 후보가 득표율 51.1%로 보수 성향 정승윤 후보(40.2%)를 11%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충남 아산시장 재선거에서는 오세현 민주당 후보가 57.5%를 득표해 전만권 국민의힘 후보(40%)를 꺾었다. 서울 구로구청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않은 가운데, 장인홍 민주당 후보가 56%의 표를 받아 32%를 얻는 데 그친 이강산 자유통일당 후보를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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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수 재선거에서는 정철원 조국혁신당 후보가 51.8%를 득표해 이재종 민주당 후보(48.2%)를 누르고 당선됐다. 김천시장 선거에서는 배낙호 국민의힘 후보가 51.9%의 득표율로 이창재 무소속 후보(27%)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전국 17곳의 광역·기초의원 선거도 함께 치러졌다. 민주당 9명, 국민의힘 6명, 무소속 2명의 광역·기초의원 당선자가 나왔다. 재보선 최종 투표율은 26.55%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담양군수 61.8%, 거제시장 47.3%, 김천시장 46.4%, 아산시장 39.1%, 구로구청장 25.9%, 부산시교육감 22.8% 등의 투표율을 보였다.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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