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요절한 가요계 스타는 계약금을 남긴다. 지난 6월25일 갑자기 숨진 마이클 잭슨이 사후에도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8월13일 는 잭슨의 유산 공동집행인 존 브랑카의 말을 빌려 마이클 잭슨이 최근 몇 주간 영화제작 등의 계약으로 1억달러를 벌어들였다고 밝혔다. 미발매 음반과 기념품 등의 계약이 잇따르면서 올해 말까지 1억달러를 추가로 벌 것으로도 전망했다.
잭슨은 숨지기 직전 약 4억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었다. 그러나 비틀즈 곡의 저작권을 가진 소니/AT의 지분 50% 등을 따지면 현재도 빚을 갚은 뒤 최소 2억달러 이상이 남을 것으로 전해졌다. 잭슨의 유산은 어머니 캐서린 잭슨과 세 자녀가 80%를 받기로 되어 있다.
브랑카 등은 죽은 마이클 잭슨이 앞으로 연간 5천만달러~1억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사후에 가장 큰 수익을 올린 사례로 꼽히는 엘비스 프레슬리가 지난해 벌어들인 6천만달러보다 높은 금액이다. 마이클 잭슨의 자녀들이 앞으로 영화 에서 아버지의 음반 수익금으로 평생 놀고 먹을 수 있던 휴 그랜트의 모습대로 살지도 모르겠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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