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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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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는 기부의 무거운 말

“우리 모두의 숙제로”
등록 2014-10-15 06:58 수정 2020-05-0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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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전후에 태어난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먼 훗날 오늘을 어떻게 기억할까요?

경기도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들과 같은 나이의 자녀를 두었다는 한 어머니는 기부에 참여하며 이런 글을 남겨주셨습니다. “우리 세대가 광주를 평생 빚으로 안고 살 듯이, 우리 아이들은 세월호 세대가 되겠지요. 잊지 않고, 우리 모두의 숙제로 안고 살 것입니다. 정의롭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서울 상일미디어고등학교 학생회에서도 소중한 정성을 보태주었습니다. 학생들은 아무런 메시지를 남기지 않았습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요.’ 어른들에게 이렇게 묻는 것 같습니다.

10월10일(낮 12시 기준)까지 ‘기억 0416’ 캠페인에는 1억7087만2172원의 소중한 종잣돈이 모였습니다. ‘기억 0416’ 모금액은 ‘세 가지 약속’을 실천하는 버팀목이 됩니다. ‘잊지 않겠다는 약속’(참사의 사회적 기록을 위한 시민아카이브 구축 지원), ‘곁에 있겠다는 약속’(지역 사회복지사의 유가족 방문 활동 지원 및 안산지역 공동체 복원 치유 인프라 지원), ‘오래 지켜주겠다는 약속’(안산지역 시민복지단체의 장기 치유 프로그램 지원)에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아름다운재단 누리집(www.beautifulfund.org)을 방문해 ‘기억 0416’ 창을 이용하면 쉽게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무통장 입금(하나은행 272-910017-85204 예금주: 아름다운재단)과 전화(02-766-1004)로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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