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에도 굽시니스트를 누를 시사만화가 등장할 것인가! 이번주 단박인터뷰 독자는 무려 굽시니스트 김선웅 작가와 같은 만화 동아리에서 만화를 그렸던 권로운(38)씨다. 지금은 만화와 상관없는 국내 굴지의 금융회사에 다니지만, 시사만화 독자 응모가 있다면 정정당당하게 경쟁에 참가해 ‘21판 굽시니스트’를 그려보겠다는 열혈 독자다. 권씨는 본인 사진 대신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한 도베르만 ‘브로’의 사진을 게재해달라고 했다. 아쉽지만 얼굴 공개는 시사만화 당선 이후 21이 다시 한번 추진할 것을 약속드린다.
권씨는 과 신문을 함께 구독한다. 요즘 사람들은 주로 포털이나 SNS에서 선별해 제공하는 기사를 읽지만, 자신은 (잡지와 신문처럼) ‘심화된 매체’를 온전히 흐름대로 볼 수 있어 좋다. 경제 관련해서 눈에 띄는 콘텐츠가 많지는 않지만, 큰 불만은 없다고 했다. “을 보면서 경제 콘텐츠를 기대하지 않고, 에 경제 기사 없다고 불평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설명이다. 대신 경제 뉴스는 미국 에서 찾아 읽는다. (과 의 보완재가 였던 것이다!)
투자전문가인 권씨는 ‘한겨레’라는 브랜드의 투자가치 역시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 종종 한겨레에 근무하는 지인에게 ‘한겨레 우리사주 투자 방법’을 농담처럼 물어보기도 한다고. 한겨레 구성원들이 ‘민족대표 33인’처럼 유상증자라도 해서 계속 좋은 매체를 이어갔으면 한다는 게 권씨의 바람이다.
“한겨레라는 콘텐츠가 가진 아우라가 크다.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애국 집회에 나온 할아버지들이 대놓고 욕하는 ‘1빠따’ 매체가 한겨레고, 공부만 하고 돈만 벌고 세상일에 무관심한 사람들도 한겨레는 안다. 재무적으로 보면 ‘잡주’지만 일종의 ‛아이코닉 포텐’(상징적인 잠재력) 인데, 그게 엄청나다. 주식투자를 할 때도 뭔가 아쉬운데 그 아쉬움 때문에 너무 싸게 거래되는 주식을 좋아한다. 다른 사람들은 ‘그게 언제 되겠어’ 하지만, 결국엔 그런 주식이 되더라.”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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