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 지구를 지키는 방법기후위기에 관심을 갖는 독자들의 단체 카카오톡방 ‘한겨레21 지구를 지켜라’에 경사스러운 소식이 올라왔다. 카카오톡방 일원인 이동우 시인이 2023년 3월10일 첫 시집 (창비)를 출간한 것이다. 재난과 기후위기, 동물 착취 등 고통받는 약자의 경험을 시로 풀어낸 그의...2023-04-11 15:26
“권력 비판, 21이 제대로 붙어봤으면”6년째 독자편집(독편)위원으로 활동하는 이은주(52)씨는 2023년에도 독편위원 참여를 신청했다. “도 성장하고, 저도 성장하니까”라고 신청 이유를 밝혔는데, “내가 투표한 디자인이 표지로 선정되면 더 애정을 가지고 읽게 된다”며 재미도 있다고 했다. 독편위원은 매주...2023-01-29 21:47
올해의 표지 1등에 김우리 독자… 깊이있게 보자는 마음으로“요즘은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기사가 올라오면 마음이 아파 누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언제든 장애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날 수도 있고, 병이 날 수도 있고, 그저 세월이 흘러 늙기만 해도 몸은 점점 소모되어 닳게 마련이니까요....2023-01-03 23:23
“뭐든지 기본이 10년” 의리의 구독자‘“예? 이거, 큰일 났네요, 이거.” 허를 찔렸다. 2021년 한가위 퀴즈큰잔치에서 1등 자동차에 당첨됐다는 소식을 듣고도 정종식(55·사진 맨 오른쪽) 독자는 반가워 폴짝이는 기색이 없다. 그렇다. 그는 이번 퀴즈큰잔치에 응모하며 적당한 ‘합격권’ 경품을 물색했다....2021-10-26 16:47
친절하지 않은 식당닫힌 문을 들고(열고) 들어온 손님 왈 손님: 아니 왜 손님에게 인사도 없어!주인: 남의 집 들어오는 사람이 먼저 인사하면 되지. 노크하고 인사하고 들어와야지 손님: 아니 뭐 이런 식당이 다 있어?!주인: 살다보면 있지 뭐 그려! 인사 잘하면 공짜도 있어. 담엔 인사하...2020-10-30 14:55
공정하게, 내게 상품을이미순(44)씨는 21년 전 교사 생활을 시작하며 구독을 시작해 지금껏 애정을 잃지 않고 본다고 했다. 이 열성스러운 독자를 ‘단박인터뷰’에 모시기 위해 첫 통화 뒤 학교 수업이 끝날 때까지 4시간을 기다렸다. 이씨는 다가오는 ‘한가위 퀴즈큰잔치’와 관련해 출제위원장...2020-09-17 15:15
진실을 밝혀달라서울 종로구 옥인동에 사는 오동현(46)씨는 진실을 알고 싶어서 5월부터 을 구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2019년 조국 사건에서 올해 윤미향 사건, 최근 부동산값 폭등과 의사 파업까지 사회적으로 논쟁이 되는 사안들의 진실을 밝혀주면 좋겠다고 했다.어떤 계기로 을 구독...2020-09-11 21:34
친환경 백패킹 어떻게 하나요?7월29일 퇴근을 서두르던 독자 김선아(29)씨는 부재중 전화에 찍힌 모르는 번호로 다시 전화를 걸어줬다. 이미 단박인터뷰에 등장한 독자 1명→전화를 받지 않는 독자 2명→ 통화는 했으나 인터뷰를 원하지 않는 독자 1명 등 네 차례의 시도가 거짓말처럼 좌초되고 있을 즈...2020-08-06 20:18
‘21’로 맺어진 공덕동 인연독자 김다솔(33)씨와 기자의 인연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학교 언론고시반에서 만난 우리는 피디(PD) 지망생이었고, 언론고시반에 놓인 을 열심히 챙겨보는 독자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인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다솔씨는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서 5분 ...2020-08-01 13:29
‘파이어’해서는 안 되니까사회적기업 대표 진병철(39)씨는 1년여 전 을 구독하기 시작했다. 대구교도소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인에 대한 차별을 다룬 기사 ‘교도관은 “에이즈”라 불렀다’를 읽은 지인이 “을 응원해야 한다”며 진씨에게 잡지 구독을 추천했고 이를 선뜻 받아들였다. “초심...2020-07-21 14:38
가까운 사람이 있는 그림“한문으로 된 고전을 번역하거나 교정하는 일을 한다”고 했다. 차분하고 가지런한 목소리다. 수백 년 전 기록을 들추고 전하는 일, 신비롭다. 흥분해서 두서없이 묻는다. 질문 곳곳 묻어 있는 무식은 덤이다. 김효동(37) 독자는 당혹감을 감추고 침착하게 설명한다. 흥분을...2020-07-17 16:26
의대생에게 ‘고3 공부법’ 물었더니코로나19도 일상을 바꾸지 못했다. 대학에 다니는데 수업은 계속됐다. 주로 실습하고 틈틈이 시험 준비를 한다. 마스크를 쓰는 것만 빼면 “똑같다”는 윤희상(24) 독자는 의과대학 4학년 이다.의대생에겐 코로나19 영향이 없나. 개인적으로 최대 관심 사안이긴 하다. 그런...2020-07-10 23:27
독자 단박인터뷰“지금처럼 힘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주세요.” 2005년생 독자가 올해 설 퀴즈 응모엽서에 남긴 메시지를 보고, 전화를 걸었다. “저는 서진이 아버지입니다. 서진이는 휴대전화가 없어요”라는 예상 밖 목소리에 말을 더듬었다. “아버님이라도 (인터뷰를)…”라는 말이 나...2020-07-04 13:22
여름에 먹어도 덥지 않은 칼국수독자 안종녀씨는 기사 여러 건의 취재원이었고, 지금은 오래된 정기독자다. 안종녀씨는 서울 홍익대 인근 칼국숫집 ‘두리반’의 주인장이다. 2006년 재개발 구역에 포함됐지만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의해 보상도 받지 못하게 된 두리반을 많은 시민이 ‘즐거운’ 연대로...2020-06-25 14:41
매주 배송받는 자기계발서2년 전, 전남 목포에 살며 공기업에 다니는 신효숙(34)씨는 우연히 이런 말을 들었다. “성공한 사람의 책상에는 정기적으로 배송되는 잡지가 있다.” 때마침 회사 복지포인트 쇼핑몰에서 정기구독 할인권을 발견했다. 냉큼 정기구독을 신청했다. 그리고 을 손에 닿는 곳에 ...2020-06-18 2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