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m’는 페이스북 정기독자 커뮤니티다. 그리 많다 할 수 없는 글이 올라온다. 애정 어린 글을 쓴 독자에게 7월6일 페이스북 메신저를 날렸다. 게임 사운드 디자이너 이호우(41)씨가 흔쾌히 인터뷰에 응했다.
이호우 제공
구독은 언제부터.
대략 10년 전부터 띄엄띄엄. 지난해부터 정기구독.
‘아이가 아프면 온 가족이 아프다’(제1110호~1143호). 2008년 이명박 반대 촛불 들다 아내를 만났다. 그때 의료민영화도 이슈였다. 나나 아내가 아프면 의료비를 감당할 수 있을까, 우리 가족 행복할 수 있을까 두렵다. 국민건강보험의 보장을 늘려야 한다. 난민 복서 이흑산과 돼지농장 이주노동자 기사(제1165호)도 좋았다.
고통받는 사람의 처지 다루는 저널리즘 보니 마음이 좋았다. 이런 언론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 나도 직업적인 면에서 소수자다. 게임산업도 소수, 사운드는 더 소수. 소리가 작아서 무대까지 안 울려퍼지는 악기 위해 언론이 앰프 돼달라.
좀더 재밌으면 하는 바람도 있는데, 무리하면 오히려 재미없을 수도.
우리 사회에 게임은 ‘중독물질’ ‘나쁜 거’라는 인식 있다. 게임 좋아하면서도 멀쩡히 잘 사는 사람 많은데. 체제 안에서 이야기하기 불편한 문제를 게임이나 음악에 뒤집어씌우려는 경향 있다. 이 권력을 불편하게 만드는 저널리즘으로 지금까지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때때로 대중도 불편하게 만들 수 있어야. 그런 기사 써달라.
대중은 맘에 안 들면 욕할 수 있다. 잘되는 게임일수록 욕도 엄청 먹는다. 근데 게임 개발자가 ‘너넨 게임을 몰라’ 그러면 안 된다. 최선을 다해 대응해야지. 비용을 더 써서 문제될 거 없나 점검하고. 대응하는 퀄리티도 결국 품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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