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아주 바람직한(!) 경우다. 세상 문제에 관심 갖게 된 아주 오래전부터 에 호감이 있었다. 정기독자가 아닐 때도 늘 기사를 챙겨보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본인에게 다소 특별한 선물을 주고 싶어졌다. 망설임 없이 정기구독권을 셀프 선물했다. 그렇게 정기독자가 되어 재구독까지 하게 된 황종섭 독자. 어떤 기자들에겐 낯선 이름이 아니다. 진보신당 시절부터 진보정당의 일을 해온 젊은 당직자다. 지금은 정의당의 기획 국장을 맡고 있다. 얼마 전 ‘아이원추백’ 기간에 재구독을 신청한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황종섭 제공
진보신당부터 진보정치 일을 해왔고, 지금은 정의당 당직자다.
음…, 무슨 일을 한다고 말해야 하나. 기획과 조작을 맡고 있다. (웃음)
학교 다닐 때 꾸준히 읽었다. 대학생 때 열심히 읽다가, 이후에는 주로 인터넷으로만 봤다. 그러던 어느 날 스스로에게 뭔가를 선물하고 싶어져 정기구독을 했다. 셀프 생일 선물이었다. 시기는 안수찬 편집장 온 직후였던 것 같다.
편집장에 대한 팬심이 약간 있긴 했다.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고 생일에 맞춰서 정말 나에게 선물한 것이다. 물론 같은 좋은 매체를 살려야 한다, 이런 정치적으로 올바른 생각은 늘 한다. (웃음)
의 고유함이랄까, 특수성이 좋았다. 경쟁하는 다른 시사주간지 같은 경우 일간지가 따로 있는 게 아니어서 주요 이슈는 다 다루는 측면이 보이는데, 의 경우 시사 현안을 따라가더라도 이슈가 되지 않는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관심과 긴 호흡의 기사가 있어 좋다. 예컨대, 소수자 문제에 대해 늘 그래왔던 것 같고 최근 어린이 병원비 문제 같은 이슈도 다른 매체에선 다루기 힘든 것 같다.
정의당 차원에서도 많은 관심이 있는 어린이 병원비 문제다. 꼭 그게 아니더라도 아픈 아이와 관련한 심층적 보도를 보며 이건 정말 같은 매체가 아니면 다루기 힘들었겠단 생각을 한다.
아쉬운 점이나 당직자의 문제는 아니고, 기자들의 문체가 너무 기자 같지 않다는 생각을 할 때는 있다. (안 읽힌다는 뜻인가?) 뭐,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기사체를 벗어나는 게 장점일 때도 있지만 단점일 때도 있는 것 같다.
헬조선이다, 청년이 어렵다 이런 얘기 많이 하는데 이런 문제들에 대한 큰 그림을 좀 그려주는 기획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예컨대, 과거 에서 했던 ‘민주화 이후 20년’ 이런 종류로 청년 문제와 한국 사회 전반에 대해 그림을 좀 달리 그려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서울시에서 청년 이슈가 터지면 그 상황을 둘러싼 보도가 아니라 청년 그 자체에 도전하는 기획을 보고 싶다.
불쑥 전화해 그냥 끝내는 것이 아쉬워 ‘젊은 정치인으로 정치로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를 물었다. 답은 신속하고 간명했다. “정상 국가의 회복”이란다. 과거에는 복지국가 같은 고상한 비전에 대해 많이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런 것들은 고사하고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는 사회, 그런 것들을 논의할 수 있는 정치공동체만 만들어져도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는 그의 대답을 듣다가 기자는 안수찬 편집장이 자주 쓰는 ‘투쟁’이란 인사말을 건넬 뻔했다. 암튼 젊은 정치인, 황종섭 독자의 건강, 건투, 건필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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