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다솜 공포의 소리 들어주길
표지이야기 ‘한국에서 난민 인정은 신의 일’은 기적적으로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시리아 난민 무스타파의 이야기다. 무스타파처럼 신의 가호가 미치지 않은 난민들은 허울뿐인 ‘인도적 체류자’ 신세로 비인도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난민 심사 과정에서 증명해야 하는 것은 신변을 위협하는 공포의 ‘충분한 근거’. 너무 많이 죽어도 늘 생경한 죽음의 공포를 증명하라는 가혹한 요구 앞에 부서진 집과 괴사한 아이의 사진을 되새김질해야 한다. 근거 있는 공포를 벗어날 방법이 우연한 행운뿐이라는 사실은 더욱 공포스러울 정도다. 부디 신이 있다면 그들의 공포의 소리를 들어주길 바란다.
이민경 잊지 않겠습니다
보도 그 뒤 ‘노무현·문재인과 유재석의 우토로 인연’은 ‘한국인’이 아닌 ‘재일조선인’의 정체성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었다. 을 보고 슬픔과 감동을 경험하기엔 충분했으나 ‘재일조선인’의 정체성 고민으론 나아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해방 이후 일본에 있던 조선인들은 외국인이 되어버렸다. 한국 정부는 그들을 포용하지도 구제하지도 않았다. 남한의 ‘한국인’들은 뿌리 뽑힌 재일조선인들의 지난한 삶을 짐작할 뿐이다. 이제 아파트가 지어져 주거 환경이 조금 나아지더라도, 힘겨운 삶을 살아낸 ‘동포’와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역사기념관 건립 등에 지속적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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