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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합본호 표지이야기로 영화 을 선택했다. 총선도 앞두고 있고 여러 가지 빅이슈가 많은 이때 위안부 문제를 다뤘기에 더욱 그 의미가 깊다. 설 연휴에도 할머니들은 여전히 집회를 계속하셨고 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그 곁을 지켰다. 그렇기에 기사에 당사자의 목소리가 담기지 못한 점이 아쉽다. 영화는 위안부 할머님들의 영혼을 고향으로 돌려보낸다는 뜻으로 ‘귀향’이라는 제목을 지었다고 한다. 꾸준히 발행되는 기사들도 할머님들의 영혼에 진정한 위안이 되길 바란다. (▶관련 기사 '“잊혀지지 않도록 도와달라”')
이민경 너무나 귀여우시다나의 외할머니는 1943년생이신데, 어렸을 때 학교 다니는 게 정말 어려웠다고 하셨다. 경북 칠곡의 할머님들은 이순과 고희가 지나서야 한글을 배우셨다고 한다. 오랜 세월 글로 담아내지 못했던 감정과 삶의 통찰을 기교를 부리지 않은 투박한 한글에 담아 시로 쓰셨다. 말하는 대로 쓰셨고, 쓰신 대로 기사에 담았다. 읽는 내내 무례하게도 너무나 귀여우시다고 생각했다. 기사에만 실린 이원순 할머니의 ‘어무이’라는 미발표 시를 읽을 때는 눈물이 맺혀버렸다. (▶관련 기사 '“농사보다 쉬운 거, 그걸 시라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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