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원 우린 어딜 바라봐야 하는가
국가가 공권력을 잘못 쓴다면 사법부의 견제가 필요하다. 그러나 표지이야기 ‘신영철 파문은 끝나지 않았다’가 고발하는 신영철 대법관은 임기 동안 정부를 견제하기는커녕 국가의 입장만 대변하는 듯했다. 한편 세월호 민관 합동조사위를 꾸려 세월호의 진상을 밝혀야 할 정치인들은 예산과 인력을 둘러싸고 정치 공세를 펴고 있다. 법은 공권력의 부당한 행사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정치인들은 세월호 참사 같은 비극 뒤 국민의 아픔을 공감하고 어루만질 수 있어야 한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는 대통령은 그렇다 하더라도 법과 국민의 대표(정치인)에 의지할 수 없다면 우리는 어느 곳을 바라봐야 하겠는가.
김기림 나의 부족은 어디 있을까?
나도 나의 ‘부족’을 만나고 싶다. 레드 기획 ‘무중력 청소년들은 유유자적하기도 하지’에선 즐기며 사는 사람에게서만 나오는 발랄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무중력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유유자적 프로젝트’는 이 사회에 정말 필요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교실에서 자리를 찾지 못한 아이들의 가슴에 심겨 있는 씨앗을 찾아주고, 여유 있어도 괜찮다고 말해줄 ‘선배’가 있다면 나중에 무중력 사회로 밀려나와도 단단하게 자랄 수 있지 않을까. 똑같이 힘든데도 어린애 취급만 받는 청소년기, 마음속 바퀴를 굴려줄 누군가를 만나게 되는 경험은 흔치 않다. 목마른 사슴처럼 우물을 찾아 모여들었다는 유자살롱을 응원한다. 그들은 이미 누군가에게도 인생의 돌파구를 보여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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