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대 그룹이 뽑겠다는 신입사원 인원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1월15일 이명박 대통령을 초청한 자리에서 발표했다. 30대 그룹의 올해 투자 계획은 87조150억원이었다. 신규 채용 예정 인원은 지난해(7만2863명)보다 8.7% 늘었고, 투자 계획도 지난해(74조8013억원)보다 16.3% 늘어날 것이라고 전경련은 강조했다.
그러나 일자리가 개선된 것처럼 보이는 것은 ‘기저 효과’(base effect)에 따른 착시 현상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바로 앞 수치가 아주 나쁠 경우 상대적으로 지금은 좋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2008년 4월 전경련은 30대 그룹의 신규 채용 규모가 7만7500명(전년 대비 18% 증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4월 전경련은 30대 그룹의 신규 채용 규모를 크게 줄여 5만2620명이라고 발표했다. 그런데 지난해 하반기 들어 경기가 좋아지면서 기업들은 예상 인원보다 채용 인원을 2만여 명 더 선발했다. 전경련이 2008년에 밝힌 채용 인원 7만7500명에 견줘보면, 올해 채용 증가 인원은 2.2%에 그친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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