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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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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기념·생일 축하도 세월호와 함께

하루 1천원씩 모아 보내온 정성
등록 2014-09-03 17:42 수정 2020-05-03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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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초등학교 6학년4반 학생들이 체험학습 시간에 바자회를 열었습니다. 충북 옥천의 대안학교 ‘꽃피는 학교’는 여름 장터를 열어 아이들이 직접 달인 한방차를 팔았습니다. 그 수익금을 캠페인 ‘기억 0416’에 보내왔습니다. 전남 해남군 두륜중학교 학생 8명은 교통비를 아껴서 보탰습니다. “세월호 아픔을 함께하며 세월호 특별법을 지지합니다.”

차아무개씨 부부는 날마다 1천원씩 모아 36만5천원을 결혼기념일에 기부합니다. 그날은 8월27일. “올해는 세월호의 아픔을 평생 기억하고자 적은 금액이지만 기부하고자 합니다.” 결코 적지 않습니다. 주아무개씨는 남편의 생일을 축하하며 선물 대신 기부를 해주셨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다짐하면서요. 세라 아빠, 8월22일 생일 축하드려요.

8월29일(낮 12시 기준)까지 ‘기억 0416’에 기부자 1077명이 참여해 1억4201만512원을 정성껏 모아주셨습니다. 고맙고, 고맙습니다.

‘기억 0416’ 모금액은 ‘세 가지 약속’을 위해 쓰입니다. ‘잊지 않겠다는 약속’(참사의 사회적 기록을 위한 시민아카이브 구축 지원), ‘곁에 있겠다는 약속’(지역 사회복지사의 유가족 방문 활동 지원 및 안산지역 공동체 복원 치유 인프라 지원), ‘오래 지켜주겠다는 약속’(안산지역 시민복지단체의 장기 치유 프로그램 지원)에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아름다운재단 누리집(www.beautifulfund.org)을 방문해 ‘기억 0416’ 창을 이용하시면 쉽게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무통장 입금(하나은행 272-910017-85204 예금주: 아름다운재단)과 전화(02-766-1004)로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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