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9730달러. 2007년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었다. 세계은행이 펴낸 ‘2009년 세계발전지수’를 한국은행이 정리해 5월14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07년 우리나라의 1인당 GNI는 1만9730달러로, 비교 대상 209개 나라 가운데 48위였다. 인구 4천만 명 이상 나라만을 대상으로 순위를 매기면 8위권이다. 이는 한은이 지난 3월 발표한 2007년 1인당 GNI(2만1695달러)보다 낮은 수치다.
언론은 ‘1인당 GNI가 다시 1만달러대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한은은 1인당 GNI가 2만달러 시대를 마감한 가장 큰 이유는 환율 상승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원화로 환산한 국내총생산(명목 GDP)은 1023조9천억원으로 전년보다 5.0% 증가했지만, 환율이 연평균 18.7% 올라 달러 기준으로는 오히려 11.5%가 감소했다. 2007년 평균 환율은 936원, 2008년 평균 환율은 1103원이었다.
한은 쪽은 “세계은행이 계산한 방식은 3개년 가중 평균 환율을 사용하고 한은은 1년 기준 평균 환율로 계산해 환율 변화가 클 때는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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