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는 책 속의 책인 ‘레드’ 코너가 있다. 레드 코너의 맨 앞에 놓이는 기사가 최신 문화 트렌드를 소개하는 레드기획이다. 레드기획을 담당하는 허윤희 문화팀장을 불러냈다.
최근 레드기획이 충실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1197호 ‘난 자위하는 여자’는 엄청난 파격이었다. 보통 주제 선정은 어떻게 하나.
난 자위하는 여자가 파격? 10년 전에 김소희 선배가 ‘오! 마이 섹스’에서 여성 자위에 대해 썼다고 들었다. 레드기획을 정할 땐 ‘레드’답게, 여성 자위처럼 사회적 금기를 깨는 것을 고르려 애쓴다. 주목할 만한 문화계 인물들, 마이너 문화 감성을 자극하는 것 등이다. ‘레드’를 찾기는 어렵다.
3∼4년 전부터 페미니즘 책이 많이 나왔다. 최근에는 여성의 몸과 관련된 페미니즘 책들이 나온다. 클리토리스의 역사를 쓴 책을 보고, 여성 자위를 이야기하는 이라는 다큐영화를 봤다. 자위하는 자기 몸을 이상하게 여기고 혐오했다는 다큐멘터리 속 인터뷰를 보고 사회가 여성들에게 주입한 엄격한 성도덕과 마주했다. 왜 이토록 여성들은 자위한다고 괴로워할까. 성욕은 남자들만의 것이 아닌데. 혼자 끙끙대며 죄책감 갖는 여성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
은 지난해 페미니즘 특강을 진행했고, 페미니즘적 가치에 기반한 기사들을 꾸준히 쓰는 등 이런 흐름을 주도했다(고 생각한다). ‘미투’ 흐름에 대한 소회는? 2016년에 트위터에서 문단·영화·대학·예술계 내 성폭력 등 해시태그 운동이 일어났다. 당시에는 피해자들이 SNS에서 익명으로 폭로했다. 그 흐름이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이어졌다고 본다. 서로에게 용기가 되었을 것이다. 성폭력 사건에서 늘 가해자는 남고 피해자는 죄인처럼 떠나야만 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한다.
2월부터 죽음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높이기 위한 ‘연명의료결정제도’가 시행됐다. 아픈 몸으로 산다는 것, 죽어가는 것에 대해 쓰고 싶다. 최근 자신만의 방법으로 세상과 이별을 준비하는 말기암 환자를 알게 됐다. 그분이 자신의 생각이 정리되면 만나자고 했다.
표지이야기/ 성폭력도 감싸기도 프로(해당 기사▶바로가기)
“대한민국 남자들에게 수치심은 없는 건가? 남자 스스로가 변하지 않고 다른 추악한 놈들만 욕하고 앉아 있다면 남자의 아내나 딸이나 여동생이나 누이나 같은 꼴을 당한다. 남자들아, 좀 진화해라. 진화 초기의 욕망 속에 아직도 남아 있지 말고.” _황향*
기획/ 표지이야기/ “서 검사 마음이 지금 내 마음”(해당 기사▶바로가기)
“성범죄가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하고 그 시간 그 장소에 가해자와 함께 있었던 피해자는 없다. 그냥 일의 연장이고, 믿었던 동료고 상사고 그랬을 것이다. 그 동료가 상사라면 더욱더, 상사가 아니라도 그저 남자라는 이유로 온몸과 맘에 상처를 남기는 모든 가해자들아, 제발 반성하고 사과하라!!!” _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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