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과학 87호
‘데이터 사회’를 특집으로 내걸었다. ‘지금-여기’가 과연 데이터 사회인지 개념 정의에서 시작해 데이터 사회의 특징적 국면을 자본·통치권력·신체·노동·물신성 등에 바탕해 다섯 필자가 다뤘다. 지난해 국가정보원의 해킹 프로그램 사용으로 불거진 ‘데이터 인권’을 조망하는 기획도 함께 실렸다.
씨앗의 승리
‘인간은 식물의 번성과 재배를 위해 노동하고 씨앗을 이 세상에 널리 퍼뜨려주는 충실한 식물의 종’이라는 놀랍도록 새로운 관점에 선 책. 씨앗과 인간의 공진화 역사가 흥미진진하다. “씨앗은 우리가 연구하고 칭송하고 놀라워하고 감탄부호를 몇 개라도 붙여주어야 할 가치를 지닌 경이로운 것이다.”
유라시아 견문 1
청년 역사학자 이병한의 유라시아 문명 탐사 3부작의 첫째 권. 2015년 2월 견문 길에 나선 지은이는 방콕·하노이·자카르타·울란바토르·쿠알라룸푸르·시안·카슈가르·쿤밍·뭄바이·이스탄불·테헤란 등 곳곳을 누비고 있다. ‘문명의 충돌’ 시대를 지나 유라시아가 다시 연결·복원되고 있다고 한다.
입에 풀칠도 못하게 하는 이들에게 고함
시민운동가 3명이 ‘민생’과 ‘불평등’을 열쇳말 삼아 다섯 사람(김동춘·김찬호·정태인·조국·손아람)을 인터뷰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가 기획했고 올해 1~8월 진행한 결과물. ‘민생운동을 찾아가는 여덟 개의 키워드’(집단 자치, 이기적인 운동, 감성, 전선, 코디네이터, 분열, 정치권, 신뢰)를 따로 실었다.
글로벌 시대에 읽는 한국여성사
여성주의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이 땅에서 여성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톺아보도록 돕는 책. 특히 그동안 온전히 조명받지 못했던 여성의 경제활동과 일상생활의 역사를 복원하는 데 중심을 뒀다. 원시·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여성사 전체 흐름을 보여주는 개설서.
지구의 속삭임
1977년 발사된 보이저(Voyager·여행자) 1·2호에는 지름 30cm가량의 LP 레코드판이 실렸다. 금박을 씌워 ‘골든 레코드’라고 일컫는다. 지구를 대표하는 음악 27곡과 55개 언어 인사말 등이 담겼다. 책은 골든 레코드의 기획·제작 이야기를 에세이 형식으로 담았다. 골든 레코드의 수명은 10억 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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