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열전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이 1950년대 이래 교유했던 ‘진보인사’ 14명에 대한 목격담을 풀어놓았다. “거물급은 아니지만 고생을 참 많이 하며 올곧게 꿋꿋이 산 사람들”이다. 진보당 강령에 사회민주주의 개념을 넣은 이동화 통일사회당수, 통일안을 전달하려 대학생 때 임진강을 건너 평양에 간 김낙중에 대한 기억이 모여 ‘또 하나의 현대사’가 됐다.
지도 위의 인문학
지도는 ‘실사구시’가 아니다. 3차원의 공간을 평면에 옮겨담는 데 어느 정도 왜곡은 감내해야 한다. 가장 오래된 지도 위 세계는 유럽·아시아·리비아로 이루어진 단순한 동네였고, 중세 유럽의 지도 중앙에는 예루살렘이, 양 끝에는 천국과 연옥이, 시골에는 괴물들이 등장한다. 엉망인 지도를 엉망으로 그린 사람, 그런 지도를 사랑했던 사람들에 대한 유쾌한 이야기다.
내가 기다리던 네가 아냐
프랑스의 만화가와 다운증후군 딸의 특별한 만남을 그래픽노블로 그렸다. 장애아가 태어날 것을 꿈에도 몰랐던 파비앵은 아이를 처음 만나고 품에 안지를 못한다. 절망감과 죄책감에 빠졌던 아빠가 아이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겪은 감정 변화와 현실적으로 부딪히는 문제를 담담하게 그렸다.
숨통이 트인다
경제가 성장하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다, 원전을 멈춰도 전기를 쓸 수 있다.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 권력의 정치를 삶의 정치로 바꾸려는 녹색당 비례대표 후보들의 핵심 정치 의제가 책으로 엮였다. 2012년 총선 득표율 0.48%. 언론이 주목하지 않으면 책으로 펴내면 된다는 그들이다. 기본소득, 동물권, 소수자, 기후변화 등의 문제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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