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자신이 납치당해 노예로 12년 동안 살게 된 극적인 사건을 통해 당시 노예제도의 폐해와 어두운 그림자를 여실히 보여준다. 노예 수용소, 벌목지, 목화밭, 사탕수수밭 등을 전전하며 여러 노예와 주인들을 만난 저자는 노예제도의 현실을 정확하게 그려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에서 문학뿐만 아니라 사료로도 그 의미가 깊다.
2011년 대산문학상을 받은 이후 3년 만에 펴낸 소설집. ‘황천이야기’라는 제목의 연작소설 5편을 묶었다. 다양한 사람들과 뒤얽힌 인연들이 유령처럼 떠도는 마을 ‘황천’에서 상처를 안고 사는 사람들을 기이한 이야기 형식으로 담아냈다.
길담서원 청소년인문학교실의 강의를 책으로 묶었다. 청소년들에게 ‘왜 나는 더불어 살아야 하는지’ ‘더불어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책은, 각자의 자리에서 만든 ‘작은 진지’를 통해, 학연이나 지연을 넘은 평등한 공동체를 만들어나가자고 강조한다.
‘마음 극장’은 모두가 꺼리고 두려워하기 마련인 정신과 병동을 뜻하는 말. 마음 극장의 배우는 정신과 병동에 입원한 환자를 가리키며, 스태프는 의사와 간호사 등 그들을 돕는 의료진을 표현한 말. 정신과 병동에서 16년간 간호사 생활을 한 저자는 정신병동에 입원한 이들도 우리와 결코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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