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의 노래
남종영 지음, 궁리(02-734-6591) 펴냄, 2만5천원
고래는 매혹적인 포유동물이다. 그들은 음파를 이용해 머릿속에 ‘세상의 지도’를 그리고, 도구를 이용하며, 문화를 계승·전파하는 영리한 동물이다. 에서 환경 기사를 쓰는 저자는 2001년부터 거의 한 해도 빼지 않고 고래가 가장 많이 사는 북극권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고래에 대한 과학서가 많이 없는 국내 현실을 고려해 고래의 진화와 분류, 신화와 문학, 포경산업의 정치·경제적 함의를 다양한 사진과 자료를 바탕으로 꼼꼼히 짚어냈다.
사람 사는 이야기
최규석 외 지음, 휴머니스트(070-7842-9414) 펴냄, 1만5천원
대중문화인 만화와 현장문학인 다큐멘터리의 만남을 시도했다. 우리나라 ‘종이 만화’의 미래를 짊어진 대표 작가들이 저마다의 방법으로 한 시대를 기록했다. 경계인의 시각에서 한국 사회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말하는 정구미의 ‘재일교포 2.5세 노란구미의 신혼일지’, 청년 문제를 다룬 최인수의 ‘청춘은 아름다워?’, 박해성의 ‘열심히 살자!’를 비롯해 비정규직, 철거민, 자연과 역사 문제까지 두루 다뤘다.
제7대 죄악, 탐식
플로랑 켈리에 지음, 박나리 옮김, 예경(02-396-3040) 펴냄, 1만9800원
이 책은 다음의 질문에서 출발한다. ‘음식을 향한 욕망은 타락한 인간의 상징인가, 더 나은 식문화의 원천인가.’ 인간의 가장 원초적 욕망인 탐식은 특히 가톨릭 정서가 만연했던 서구 중세시대에는 죄의 근원 중 하나로 정의됐다. 절제와 넘침 사이에서 갈등하는 사람들 속에서 시·소설·포스터·광고 등의 기록물은 인류의 오랜 고민을 담아왔다. 비만 등 성인병의 문제로 탐식을 다시금 경계하는 지금, 다양한 자료를 통해 인류의 식문화를 재조명했다.
나는 그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 권리가 있다
앤 플로리니 지음, 노승영 옮김, 시대의창(02-335-6125) 펴냄, 2만4천원
세계인권선언 제19조는 의사 표현의 자유와 함께 정보를 얻을 자유를 명시한다. 21세기 들어 ‘투명성 운동’이 전세계적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지만 정부와 기업은 여전히 공공의 감시에 저항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알 권리를 위한 투쟁의 경험을 담았다. 이를 통해 투명성이 지배구조, 기업규제, 환경보호, 국가안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도 면밀히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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