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최근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자들이 새로 투입됐습니다. 한국방송 에는 엄태웅이, 에는 양준혁이 들어갔고, 문화방송 (이하 )에는 박소현·김원준, 함은정·이장우 커플이 새로 자리잡았습니다. 에 투입되면 재미있을 만한 커플, 누가 있을까요?
A1. 세상을 감쪽같이 속인 서태지와 이지아의 의 경험 버전 공동 출연. 제목은 정도? 가상의 결혼생활을 이들보다 더 훌륭하게 연기할 수 있는 스타가 있을까. 일단 경험에서 비롯된 연기력에서, 시청률에서 파급력 완전 보장. 서태지는 더불어 까지 중복 출연을 추천. 남자의 자격은 뭔지, 숱한 여동생 팬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으니까. 이해리 기자
A2. 에 서태지와 이지아. 결혼한 줄도 몰랐는데 이혼이라니. 그래도 서태지 팬들은 “결혼 소식보다는 낫다, 이제 싱글로 돌아올 테니”라고 애써 자위하고 있다. 대체 이지아는 전생에 어떤 나라를 구한 것일까. 그의 매력 분석, 여성들의 최대 관심사가 될 듯하다. 둘을 캐스팅해 ‘결혼생활 전격 복기’ 작업을 해보고 싶다. 사생활 침해? 맞는데 그래도 좀 알려주면 안 될까? 김소민 기자
A3. 엄정화와 김석훈이 커플로 나오면 어떨까? 초기 은 연애와 결혼에 관한 다양한 환상을 보여주며 ‘내가 꿈꾸는 사랑’을 고민하게 하는 힘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아이돌의 일상 탈출’로 변했다. 박소현·김원준 커플의 등장으로 변화가 생기긴 했지만, 2% 부족한 예능감이 아쉽다. 10대의 감수성과 20대의 발랄함과 30대의 성숙함에 특유의 섹시함까지 갖춰 ‘나이 꽉 찬 언니들’의 부러움을 사는 엄정화, 키 크고 잘생기고 진지해 보이지만 엉뚱한 매력을 지닌 김석훈 커플, 근사하지 않은가? 조혜정 기자
A4. 남의 연애 이야기에 공감보다 분노가 앞서는 성격이지만 요즘 한 차례 물갈이한 에서 보고 싶은 커플이 있다. 만화 같은 몸매와 미(美) 중에 최고라는 백치미로 내 안의 아저씨 정체성에 눈뜨게 했던 가수 지나, 꽃미남은 아니지만 소개팅 상대라면 주선자에게 엎드려 절하고 싶어지는 남자 케이윌이다. 8등신 미녀로 남성 시청자를, 어른스럽고 성실해 보이는 훈남으로 여성 시청자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1타 2피의 캐스팅이다. 스튜디오에서 이들의 연애를 부러워할 패널로는 외로운 애견인 노총각 고영욱을 추천한다. 최지은 기자
A5. 착하고 평범한 커플의 연애는 이제 지겨울 만큼 많이 봤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격정적인 커플은 어떨까. 이를테면 노홍철과 레이디 가가처럼. 남다른 화법과 독특한 패션을 구사하는 두 남녀가 만나 ‘가상결혼’ 속으로 들어가면 어떨지 제법 궁금하다. 첫 번째 미션으로 ‘동대문시장에서 서로를 위한 단 하나의 웨딩드레스와 턱시도 골라주기’. 왠지 엄청난 결과물이 나올 것 같다. 두 번째 미션은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서로의 사랑 확인하기’. 상상을 초월하는 이벤트가 벌어질 것 같다. 그런데 레이디 가가의 예능 출연료는 얼마나 될까?
안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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