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델 간디오 지음, 김상우 옮김, 동녘(031-955-3005) 펴냄, 1만5천원
“말을 꾸미고 몸을 가꿔라.” 미국 템플대학에서 공공커뮤니케이션을 가르치는 활동가 간디오는 혁명을 꿈꾸는 이에게 수사와 몸 매무새의 중요함을 강조한다. 무언가를 단장하는 것은 흔히 진보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지만, 사람들과의 소통에 유리하려면 혁명의 도구인 말과 몸에 수사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상상하고 창조할 때, 다른 세상은 가능하리라는 것이다.
구혜경·정은주 지음, 토토북(02-332-6255) 펴냄, 1만5천원
지도는 땅 위의 모든 정보가 한 장의 종이에 압축돼 있는 아름다운 설명문이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방송작가와 시인인 두 엄마가 힘을 합쳐 지리 공부를 버거워하는 아이들을 위해 책을 펴냈다. 책에 담긴 우리 지도에는 산과 강, 마을이 있으며 바다와 구름이 숨을 쉬고 있다. 손으로 직접 지도를 그리며 이 땅의 아름다움을 배우고 산맥과 강을 쓰다듬으며 이름과 위치를 익힐 수 있다.
김희수·서보학·오창익·하태훈 지음, 삼인(02-322-1846) 펴냄, 1만3천원
사법 정의를 추구하며 공정한 법 집행에 대한 책무를 가진 검찰은 어느덧 국민이 가장 불신하는 국가기관으로 자리잡았다. 미네르바 사건, 한명숙 전 총리 사건 등 외압이나 유혹을 자유롭게 집어삼키는 검찰의 검은 칼날에 서린 문제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연구와 사회적 실천을 해온 이들이 모여 개혁 방안을 모색했다.
장웨이 지음, 이유진 옮김, 글항아리(031-955-8898) 펴냄, 2만2천원
제(齊), 춘추시대 오패이자 전국시대 칠웅의 하나로 825년간 번영하다 진시황에게 멸망한 나라. 우리에겐 사마천의 의 주요 배경으로 익숙한 나라. 중국 산둥 출신의 작가 장웨이는 산둥반도에서 번영했던 제나라의 사라진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인다. 부국으로 탄탄하게 성장했지만 향락과 물욕을 제어할 수 없어 결국 패망하고 만 제나라의 역사에서 현재를 위한 지혜를 깨우치자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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